美 경기회복 기대감에 [엔] 팔고 [달러] 사는 손길 늘어
  • ▲ (사진=연합뉴스)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엔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는 움직임이 늘어나면서 엔화 환율이 다시 달러당 100엔대에 진입했다.
    ▲ (사진=연합뉴스)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엔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는 움직임이 늘어나면서 엔화 환율이 다시 달러당 100엔대에 진입했다.


일본 엔화 환율이 40여일 만에 
달러당 100엔대에 재진입했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지난 5일 오후 4시30분께 
달러당 100.09엔까지 상승(엔화가치 하락)했다.

엔화 환율이 
달러당 100엔대에 들어선 것은 
지난 7월24일 이후 43일만이다. 
엔-달러 환율은 
오후 4시59분 현재 
달러당 99.98엔에 거래됐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를 사고 엔화를 파는 움직임이 강해졌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일(현지시간) 발간한 [베이지북]에서 
“전반적인 경제 활동이 완만하고 
 점진적(modest to moderate)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고 평가한 점 등이 
달러 매수세를 이끌었다.

지난 4월4일 일본은행이 
[2년내 물가 2% 상승]을 이루겠다는 
[아베노믹스] 기조에 따라 
2년 내에 
시중 자금공급량(본원통화)을 2배로 늘리는 
대규모 금융완화 조치를 발표한 직후부터 
92엔대 후반(4월2일)이던 엔-달러 환율이 급상승해 
지난 5월10일 
4년1개월 만에 
달러당 100엔대에 접어들었다.

이후 예상보다 부진했던 
미국의 5월 제조업지수 등의 영향으로 
한동안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들이는 손길이 바빠지면서 
6월3일 엔-달러 환율은 다시 두자릿수로 복귀했다.

그러나 6월13일 달러당 94.2엔까지 하락했던 엔화 환율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6월19일 연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거론한 이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7월2일 다시 100엔대로 접어들었고, 
이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