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전셋값] 외곽으로 확산, 경기지역 전셋값 0.53%↑…[전세 엑소더스] 본격화 되나?
  • ▲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상가 부동산 중개업소에 매물 정보가 붙어있는 모습
    ▲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상가 부동산 중개업소에 매물 정보가 붙어있는 모습

    정부가 주택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발표한
    [8·28 전월세대책]이 오히려
    주택시장의 혼란만 주고 있다.

    대책이 발표된지 2주가 지났지만
    전셋값이 요지부동이고 매매가만 오르면서
    수요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기존 세입자들은 전세난민으로 내몰리고 있다.

    13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주간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9월 둘째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은 0.28% 기록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011년 전세난의 막바지였던
    10월 셋째주의 0.25% 이후 98주만의 최고치다.

    이는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1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전세가격이 상승세가 둔화됐다고 언급했던것과
    거리가 먼 결과다.

    오히려 서울에서 시작된 [미친 전셋값]은
    외곽으로 확산되는 추세
    다.

    이번주 경기지역의 전셋값은 0.53% 상승률을 기록
    지난 2011년 9월 마지막 주 이후
    101주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황이 이렇자 수천만원에서 수억원 오른
    전셋값을 부담하기 어려운
    서울 세입자들이 외곽으로 밀려나는 이른바
    [전세 엑소더스]가 심화
    되고 있다.

    <통계청>의
    [국내인구 이동 통계]에 따르면
    7월 서울을 벗어나 인천·경기지역으로 이사한
    순이동인구는 9,735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5% 증가한 수치다.
    7월 누적 전출자는 6만3,720명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전셋값 급등은 하락하던 매매가격도 돌아세웠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1% 올라
    2011년 3월 셋째주 이후 126주만에 처음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전국적으로도 2012년 4월 이후 처음으로 0.0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