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바닥쳤나… 14주만에 [반등]

주택 매매 활성화 및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에 초점을 맞춘
[8.28 전월세 대책]이 발표된 가운데
서울 아파트가격이 14주 만에 반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업진척이 있는
강남 재건축 단지들이 강세를 보인데다
일반 아파트 시장도 전세부족으로
중소형 저가매물 중심의 매수세가 형성되면서
매매가를 끌어올린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선 취득세 영구 인하 방침과 함께
연 1%대의 저리로 아파트 매입 자금을 빌려주는
[수익·손익 공유 모기지] 제도가 관심을 모으면서
이번 대책이 매매거래 정상화에 마중물이 되지 않을까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30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0.03% 상승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 재건축은 0.4% 올라
전주(0.14%)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다.

특히, 재건축 사업 진척이 있거나
주변 개발 호재가 있는 단지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전월세 안정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전세가격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서울지역 전세가격은 0.22% 올라
지난 주 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세금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서울은 8월 한 달간 1.13% 올라
월간 변동률로는 지난 2009년 9월(1.3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지역 매매시장은
재건축 주도로 지난 5월 3주 이후
처음으로 매매가격이 반등했다.

강동구 0.20%
강남구 0.16%
송파구 0.11%
동대문·관악구 0.02% 순으로 올랐고

양천구 -0.1%
용산구 -0.08%
중랑구 -0.05% 등은
하락했다.

강동구는
[둔촌주공1, 4단지]가
500~2,000만원 올랐다.

[8.28 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리거나
일부 급매물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개포동 일대 대규모 재건축 단지들이
서울시에 잇달아 건축심의를 신청하는 등
사업속도를 내면서
[개포시영], [주공 1,2단지] 등이
1,000~2,000만원 가량 올랐다.

전세물건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전세비중이 높은 일부 지역은
세입자가 매매수요로 돌아서는 경우도 늘고 있다.

관악구는
[봉천동 관악현대] 소형 면적대가 250만원 올랐고
동대문구는
[전농동 SK] 80㎡가 1,000만원 상승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송파구 0.44%
광진구 0.40%
구로구 0.32%
노원구 0.28%
강서·관악·도봉구 0.27% 등
거의 모든 지역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송파구는
잠실 일대 대단지 아파트들이
면적대에 상관없이 매물이 귀해
전세금은 사실상 [부르는 게 값]일 정도다.

광진구는
[구의동 현대2단지], [현대프라임] 등이 500만원 올랐다.

"금주 수도권 시황지표는
특이점이 많다.

서울지역 재건축 단지 강세와
재건축 가격견인 효과로
서울 매매시장이 14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 전세변동률은
금주 0.22% 상승하며 지난주보다 변동폭을 키운 데다,
지난 8월 한 달간 1.13% 상승해
지난 2009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변동률을 나타냈다.

일단 경기외곽 일부 지역에서는
미미하게나마 매매전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는데
[8.28대책] 발표 이후
일선 중개사무소에서 매물 찾는 수요가 늘었다 하니
조금 더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부동산 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