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명령으로 전화, 문자 시연… 긍정적 반응 쏟아져삼성전자 “소비자 체험 늘려, 가치를 느끼게 할 것”

  • [혁신]과 [진부하다]는 상반된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갤럭시기아]가 국내서 첫 모습을 드러냈다.

    25일 삼성전자는 서초구 사옥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갤럭시노트3]와 함께 [갤럭시기어]를 공개했다.

    앞서 지난 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렸던 언팩행사에
    갤럭시기어가 최초로 공개됐지만,
    이번처럼 국내 언론을 통해 자세히 설명된 적은 없었다.

    그동안 갤럭시기어는 전에 없는 [웨어러블 스마트기기]라는
    호평과 함께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비난도 받아왔다.

    #. 음성명령으로 전화, 문자도 가능

    이날 국내서 정식 공개된 갤럭시기어의 기능은
    그동안의 우려와 비난을 잠식시키기에 충분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기어를
    직접 시연하면서 [음성기능]의 장점을 설명했다.

    [음성명령]만으로 전화와 문자가 가능한 것이다.

    갤럭시기어에 [000에게 전화걸어라]는 말을 하자
    바로 전화가 걸리는 장면이 연출됐다.

    행사에 참석한 기자나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와]라는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 #. 두손의 자유를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에게 갤럭시기어가
    [두손의 자유]를 누리게 해준다는 점을 어필했다.

    현대인들이 전화나 메시지를 확인하기 위해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렸다면,
    갤럭시기어는 기기를 꺼내지 않고도
    손목위에서 바로 체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버튼을 눌러 손을 움직이면
    간단한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며,
    이를 SNS를 통해 실시간 공유도 가능하다.

    보이스메모 기능을 사용하면,
    녹음된 음성 파일을
    텍스트로 자동 변환 시켜주기도 한다.

    운동 중에 전화가 오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아도 된다.

    기기에 장착된 두개의 마이크가
    주변소음을 차단해주고, 손을 위로 올리지 않고도
    통화가 가능하게 해준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 갤럭시기어, 반응은 어떨까?

    갤럭시기어가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이라는 데는
    상당수의 사람들이 동의한다.

    일부에서 제기된 디자인과 실용성 논란에 대해서도
    삼성전자는 개척자가 짊어지고 가야 할
    무게로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갤럭시기어의
    부정적인 시각보다는 가능성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다.

    질의응답 자리에서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은
    갤럭시노트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처음 갤럭시 노트를 열 때도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다.
    유럽, 미국 많은 언론들이 비평했지만
    오늘날 보면 패블릿 카테고리를 만들었을 정도로
    소비자에게 혜택을 줬다."


    우려했던 갤럭시노트가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인 것과 같이
    갤럭시기어 역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 부사장은 외국에서 슈퍼모델, 감독, 광고에이전시 등
    2천명 정도에게 갤럭시기어 채워주고,
    시연을 보여줬더니 정말 와우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소비자들에게 갤럭시기어의 체험 기회를 늘려서
    가치있다고 느끼도록 마케팅을 전개해 나간다는 의지를 보였다.

    [갤럭시 노트 3]와 연동해 스마트폰의 활용도를 높여 주는
    갤럭시 기어는 1.63형(41.4mm) 디스플레이와
    1.9 메가 카메라를 탑재했다.

    제트 블랙, 오트밀 베이지, 와일드 오렌지, 모카 그레이, 로즈 골드, 라임 그린의
    6가지 색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가격은 39만 6,000원이다.

    사진제공 :  (위) 삼성전자
                     (아래) 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