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영업이익만 6조6천억 이상
SK하이닉스 공장 화재 반도체 가격 상승 [반사이익]



[삼성전자]가 
3분기 사상최대
[영업이익 10조원] 돌파를 기록하면서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3분기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1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 2분기보다 
매출 2.68%, 영업이익 5.98% 
각각 증가한 수치다.

그동안 국내외 투자사와 증권사들은
3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며 
하향조정한 바 있었으나
이러한 예측들을 뒤집은 결과다.

이 기록은 
잠정실적 발표 전에 
회의적이던 국내외 증권업계를 놀라게 만든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삼성의 이 같은 결과는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IM(IT·모바일) 부문의 선전과,
반도체 부문에서의 높은 실적 때문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3ㆍ4분기 IM 부문에서 
사상 최대인 37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고 분석했다.

3분기 스마트폰을 담당하고 있는
IM(IT·모바일)부문의 영업이익 예상치
6조4000억~6조5000억원대로, 
전체 영업이익의 70%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는 5조6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던 
전년동기와 비교할 때도
1조원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갤럭시S4]는 해외에서 시판 약 2달만에
200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국내에서는
[갤럭시S4]보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2]의 반응이 더 좋았다는 게 
삼성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이 말했다.

"갤럭시S4의 국내 판매가 부진하다는 소문은
[갤럭시노트2]의 인기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
우리로써는 수익성 측면에서
더욱 이익이 되는 결과였다."

삼성전자의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은 
올해 3분기 약 2조2,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3분기(1조1500억원)에 비해
1조원 이상 증가한 성적이다.

[SK하이닉스]의 중국 우시 공장 화재
D램 가격이 상승한 것도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실적에
반사이익을 줬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우리나라 기업 최초로 달성한 
삼성의 이번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발표한
1,279개 기업의 영업이익이
총 33조7,694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약 3분의 1에 해당하기에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또 10조원이라는 수치는
우리나라 2013년에도 예선(342조)의
3%에 해당하는 금액이기도 하다.

2013년도 서울시 예산(23조5,000억원)과 비교하면
절반에 가까운 규모인 것.

글로벌 무대에서도 10조원은
흔치 않은 수치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글로벌 500]중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40조원을 넘는 기업은
엑손모빌, 애플, 러시아 가스프롬, 중국 공산은행 등 
4곳 뿐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3분기 영업이익을 일수로 따지면 
하루에 1097억8,000만원씩이며,
시간당 45억7,000만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삼성전자 측은 
메모리 부문과 휴대폰 사업 실적이 이대로만 간다면,
4분기 실적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보다 더 늘어난
10조3,000억원정도일 것이다.

TV부문 실적도 
전분기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IM 등 나머지 사업에서도 이익 개선이 이뤄질 예정이다."

   - 박강호 대신증권 팀장


한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가 급증함에 따라
휴대폰에 기본탑재(프리로드)된 메신저 [챗온] 가입자수도
올해 5월 이후 약 4개월만에 1억명 이상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