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무 <보고펀드> 공동대표, 경영참여공정위에 계열분리 신청서 제출키로
  • ▲ 동양생명이 7일 [계열분리] 및 [사명변경]을 선언했다. ⓒ동양생명
    ▲ 동양생명이 7일 [계열분리] 및 [사명변경]을 선언했다. ⓒ동양생명

     

    <동양생명>이 <동양그룹>과 결별을 선언했다.

     

    동양생명은 7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완전한 독립경영 체제] 구축을 위한 경영위원회 설치와
    [계열분리] 및 [사명변경] 관련 세부사항을 의결했다.

     

    경영위원회는
    <보고펀드> 박병무 공동대표와
    동양생명 구한서 대표이사 등
    2인으로 구성되며,
    박병무 이사가 위원장을 맡는다.

     

    동양그룹의 위기상황이 가속되자,
    기업 가치와 보험계약자 보호를 위해
    대주주인 보고펀드가
    부분적으로 경영에 참여하기로 한 것이다.

     

    경영위원회는
    이사회산하에 상법과 정관에 따라 설치되며
    회사의 경영에 관한 특별한 문제를 협의하며
    대표이사의 경영직능을 보좌하는
    합의체 기구로서의 성격을 가진다.

     

    현 경영진은,
    영업, 상품개발, 자산 및 조직관리 등
    [일상적인 업무]를 모두 담당하고,
    경영위원회는
    동양그룹의 위기와 관련된
    [제한적인 업무]만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경영위원회는
    계열분리와 사명변경 및
    동양그룹 계열사와의 거래에 관한 의사결정 등을 포함해
    그룹관련 언론·법률적 대응도 담당하게 된다.

     

    동양생명이 지분의 73%를 소유하고 있는
    <동양자산운용>에 대해서도
    영업력과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사실상 그룹과 완벽히 분리된 [독자경영]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와 함께
    동양그룹의 위험이 동양생명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일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계열분리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앤장법률사무소>가
    계열분리 신청업무를 위임 받아 진행 중이며,
    빠르면 7일 중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주)동양>을 비롯해,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동양네트웍스> 등
    동양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회생절차에 들어감에 따라
    그룹이 사실상 해체되고 있다.

    공정거래법상
    기업집단의 계열회사로 볼 수 없다.


      - 동양생명 관계자

     

     

    동양생명의 사명변경은
    영업력 강화, 기업이미지 제고 등을 감안해
    전략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CI교체에 따른 제반 비용,
    장기적인 브랜드 전략 등을
    충분히 검토한 후
    사명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사회에서도
    동양그룹 위기와 관련해
    동양생명의 기업가치 하락을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경영위원회를 통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으로
    계약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위기를 극복해나가겠다.


       - 동양생명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