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상품 빠져있고, 소인값으로 적어놓고… 공정위, 4개 업체 제재쿠팡, 티켓몬스터, 그루폰, 위메프 등 과태료 4천만원·과징금 5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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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션, 무한리필 바비큐 80,000원 → 35,000원

     

소셜커머스 A사이트 여행·레저 코너화면에
올라온 펜션 상품이다.

누가봐도 [펜션]과 [무한리필 바비큐]이 합쳐진 가격을
4만 5,000원 할인해주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상품명, 가격 등의 정보만을 간략히 표시한 화면이다.

상세페이지로 이동하자 [아뿔사].

펜션 가격만,
그것도 주중 펜션 가격만 3만 5,000원으로 인하되는게 아닌가.



  • [펜션]과 [무한리필 바비큐]가 합쳐진 가격은
    주중에는 55,000원,
    금요일은 75,000원,
    토요일은 85,000원이었다.

    패키지 상품을 할인해주는 것처럼
    소비자를 유인한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쿠팡, 티켓몬스터, 그루폰, 위메프 등
    4개 소셜커머스 사업자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이러한 거짓 가격을 표시한 상품을
    총 123 건이나 올렸다.

     

    #. 워터파크 입장권 37,000원 → 18,500원



  • 소셜커머스 B사이트 여행·레저 코너화면에
    올라온 워터파크 상품이다.

    37,000원 입장권을 50% 할인,
    18,500원에 판매한다고 나온다.

    상세페이지로 이동하니 [50%] 할인이 맞기는 하다.
    "당연히 성인을 기준으로 한 가격이겠구나"라고 생각하면 [낭패]다.

    [성인] 비용은 18,500원이 아닌 24,000원이었다. 

    [소인]은
    해당 워터파크에 가입도 할 수 없으며,
    신용카드 발급도 받지 못하는데도
    더 싼 값으로 보이게끔
    [소인] 가격만 표시해둔 것.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쿠팡, 티켓몬스터, 그루폰, 위메프 등
    4개 소셜커머스 사업자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이러한 기만적 가격 표시를
    총 32 건이나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쿠팡, 티켓몬스터, 그루폰, 위메프 등
    4개 소셜커머스 사업자에 대해
    시정명령, 과태료(4,000만 원) 및 과징금(5,100만 원)을
    부과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급격히 성장한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관행처럼 사용하던 [거짓‧기만적 가격표시행위]를
    적발․시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이숭규 소비자정책국 전자거래과 과장

    <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소셜커머스 거래규모는
    2010 500억원, 2011년 1조원, 2012년 2조원,
    2013년 3조원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