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서 국감 대비 업무 지원
담당 1명, 자리 비울 시 대응 어려워
  • ▲ 원안위 국정감사에 참석한 이상일 의원.ⓒ이종현 기자
    ▲ 원안위 국정감사에 참석한 이상일 의원.ⓒ이종현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현장 실태파악을 위해 파견한 전문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7일 열린 원자력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상일> 의원은 
"현지 파견자가 원전안전기술원으로 보내는 
일일 [후쿠시마 원전현황 정보보고서]에 따르면
원안위가 후쿠시마에 파견한 전문가가 
현장에서 국정감사 지원을 위한 PPT를 작성하거나, 
국정감사 대비 업무를 지원했다"고 지적했다. 

원안위는 지난 9월 1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오염수 유출사태와 관련해 
현장 실태파악을 위한 우리측 전문가를 일본 대사관에 파견한 바 있다.

이에 <이상일> 의원은 "파견자의 주요 업무가 뭐냐”고 질타했다.

지난 9월 14일에는 
일본 지하수 방사성 물질 농도가 
법정 한도 2배를 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유출이 통제불가능 상태"라고 밝힌바 있다.

<이상일> 의원은 당시 현장 파견 전문가가 
추석명절을 보내기 위해 귀국해 
관련 정보보고가 올라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장에 파견한 전문가가 1명으로 대체 인력이 없어 
개인 적으로 자리가 비었을 때 상황 파악이나 정보보고 등
대응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는 일본이 보낸 해수 측정 자료에 의존하고 있다.
우리가 직접 측정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쿠시마 원전 관련 문제는 
인접한 바다를 두고 있는 우리 국민에게 매우 민감한 사항이다. 

현지에서의 정확한 조사와 신속한 정보수집 활동은 중요한 만큼
 전문 파견인력의 조사활동 강화와 전문 인력확충 등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일본 현지에 전문가를  파견한 목적에 맞는 활동이 이뤄져
우리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상일> 의원


  • ▲ 013.10.07.일자 후쿠시마 원전현황 정보보고서.ⓒ원자력안전기술원
    ▲ 013.10.07.일자 후쿠시마 원전현황 정보보고서.ⓒ원자력안전기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