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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조선소들이
올 3분기까지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36%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올 1~9월 국내 조선소의 수주량은
전 세계 발주량의 36%인
총 1,086만CGT로 집계됐다.선종은
탱커,
대형 컨테이너선,
LNG선,
해양플랜트(드릴쉽, FPSO 등) 등
고부가가치 선박·플랜트류에 집중됐다.탱커는
세계 발주량 225척 중 117척,
대형 컨테이너선은 120척 중 50척,
LNG선(10만cum급 이상) 32척 중 26척을 수주했다.cum(cubic meter)은 LNG선의 용적기준 단위다.
특히 해양플랜트 분야는 거의 우리 조선소들이 휩쓸었다.
전 세계에 발주된 드릴쉽 10척 중 8척,
FPSO·FPU 3기 및 LNG FSRU 1기 전량을
국내 조선소가 수주했다. -
수주잔량도
9월 말 기준 2,991만CGT로
지난해 말 대비 2.7% 늘었다.
이는 전 세계 점유율 31.3%다.반면 국내 조선산업의 수출금액은
14.4% 감소한 274억달러(잠정)를 기록했다.이는 올 수출선박의 대부분이
세계 조선시장 침체기(2009~2011년)에 수주한 선박들로
당시 선가 하락과 수주량 감소 탓으로 분석된다.한편 3분기까지 세계 선박 발주량은
3,022만CGT로 전년 대비 62.7% 늘었다.선종별로는
탱커,
컨테이너선,
벌크선,
LNG선의 발주가 늘었고
해양플랜트 및 관련 지원선 등은 감소했다. -
신조선가는
올 1월 126포인트에서
6월 127포인트로 상승 전환 후
지난달 130포인트까지 올랐다.매달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조선업황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수주잔량은 9월 말 기준 9,543만CGT로
지난해 말 대비 1.3% 줄었다.전 세계 선박 발주량 감소에 따른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