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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DB
플라스틱,
합성고무,
세제,
농약 등
생활용품을 만드는 원료로 사용되고 있는 화학물질 [벤젠].
[벤젠]은 어떤 물질일까?
벤젠은
색깔이 없는 투명한 액체로,
휘발유와 비슷한 냄새가 난다.
물에 잘 섞이지 않고,
불에 잘 붙고,
공기 중으로 쉽게 날아간다.
공기 중으로 쉽게 날아가는 휘발성이 있는 유기화합물은
끊는점이 낮아 대기중으로 쉽게 증발하며,
주로 건축자재, 세탁용제, 페인트 등에서 발생된다.
이러한 물질에 과다하게 노출되면
호흡곤란, 두통, 빈혈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로는
벤젠,
톨루엔,
자일렌,
에틸벤젠,
스타이렌 등이 있다.
벤젠은 어디서 어떻게 배출될까?
휘발성으로 인해 주로 공기 중으로 배출되며,
물이나 토양으로 배출된 경우에도 대부분 휘발돼 공기 중으로 이동한다.
산불이나 물건이 탈 때도 자연적으로 아주 적은 양이 발생하나,
주로 벤젠을 원료로 다루는 석유화학단지에서 많이 배출된다.
자동차 배출가스나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같은 자동차 연료를 주입할 때 배출되기도 하며,
담배 연기에도 미량이 들어 있다.
건축자재나 페인트 또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접착제, 세정제, 왁스, 살충제에도
들어있는 경우가 있어서 사용할 때 실내에서 배출될 수도 있다.
벤젠의 국내 생산량은 지난해 기준 471만8,624t, 수입량 16만2,600t이고,
국내 수요량은 336만938t이다.
벤젠은 호흡기를 통해 우리 몸으로 들어올 수 있다.
자동차 배출가스나 담배연기로부터 배출된 벤젠은
숨을 들어마실 때 공기를 통해 흡수되기도 하고,
실내에서는 바닥 접착제나 카펫, 매트, 가구용 왁스 등에 포함돼 있는
벤젠이 휘발돼 몸 속에 들어올 수 있다.
호흡할 때 약 50%가 몸속으로 흡수되며,
아주 적은 양이지만 피부를 통해 침투되기도 한다.
몸에 흡수된 벤젠은
지방에 잘 녹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주로 인체의 지방 조직에 분포하게 된다.
갑자기 짧은 기간에 높은 농도로 노출되면
마취된 것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숨쉬기가 곤란하거나,
맥박이 불규칙하게 뛰거나,
졸린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높은 농도로 노출돼 중독되는 경우는
직업적으로 벤젠을 사용하거나
사고가 났을 때 외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으나,
낮은 농도라도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혈액에 문제가 생겨 빈혈이나 암의 일종인 백혈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
유엔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벤젠을 사람에게 암을 일으키는 물질인 [발암석 등급 1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환경부는 벤젠을 유독물로 지정해
수입신고, 영업등록을 하도록 하고 있으며
취급시설 검사, 개선명령 등 관리기준을 정하고 있다.
신축 공동주택의 쾌적한 실내공기를 위해
벤젠 등의 권고기준(30㎍/㎥이하)을 두고 있다.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 제9조에 따라
신축 공동주택의 시공자는 공동주택의 실내공기질을 측정해
그 측정 결과를 입주 개시전에 입주민들이 잘 볼 수 있는 장소에 공고해야 한다.
환경정책기본법 제10조를 보면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벤젠의 환경기준을 다음과 같이 설정하고 있다.
- 대기기준 연간 평균치 5㎍/㎥ 이하
- 하천·호소에서의 사람 건강보호 기준 0.01mg/L 이하
- 지하수(생활용수) 0.015mg/L 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