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측 유예 방안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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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부터 적용 될 강화된 환경 및 안전 규제 탓에,
올해 말까지만 생산된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한국지엠]의 [다마스]와 [라보].
그러나 최근 [한국지엠]의 [세르지오 호샤]사장이
생산 연장 문제를 놓고 정부와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혀,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이 이에 쏠리고 있다.
31일 [한국지엠] 관계자는
아직 협의 중인 부분이라 자세히 밝힐 순 없지만,
정부 측과 [다마스]·[라보]의 생산 연장에 관해 논의 중에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다마스]와 [라보]의 단종소식이
[뜨거운 감자]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23년 넘게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마스]와 [라보]는
지난 1991년 9월 [한국지엠]의 전신 [대우자동차]시절,
세상에 첫 모습을 드러냈다.
출시 이후 국내 최저 차량가격과 저렴한 유지비 덕에
현재까지 누적 판매실적은 총 30만대를 돌파했다.
하지만 이러한 [다마스]와 [라보]의 발걸음에,
제동이 걸렸다.
2014년 1월부로
대기환경보전법에 의거,
[배출가스자기진단장치(On Board Diagnostics)]의 의무 장착이
제도화되기 때문이다.
[OBD]는
배출가스 관련 장치에 오류 및 고장이 발생할 경우,
자체적으로 이를 진단해 운전자에게 이상 유무를
표시해주는 시스템이다.
이뿐 아니라,
내년 말 쯤 적용 될
▲개선형 머리 지지대, ▲타이어 공기압경고장치(TPMS),
▲자동차 안전성제어장치(ESC) 등을 의무 장착해,
안전규제 역시 충족 시켜야 한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다마스]와 [라보]의
확실한 경쟁 색깔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환경 및 안전 규제를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최소 1,000억 원 이상의 개발비용이 요구되기 때문에
출고가 역시 상당 액 인상 될 수밖에 없다.
결국 [저렴한]가격에 [다마스]와 [라보]를 출시해 달라는
주 고객층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이다.”[다마스]와 [라보]는
2014년 1월부터 발효되는 배출가스와 안전 규제를 충족하지 못해
올해 말로 단종 되게 된다.
그러나 생산을 연장할 수 있도록
정부 유관부처와 협력해 기간을 유예하려 한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생산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아직 최종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지만
몇 주 내로 협의가 마무리될 것이다.
그 결과는 추후 알려드리겠다.
[다마스, 라보]와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
사내에 150여명 근무한다.
그 고용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도 있고,
[다마스, 라보]협력업체가 133개인데
그중 125개가 한국의 중소기업이다.
또 딜러와 영업소에서 [다마스와 라보]를 연간 1만대 판매한다.
영업소 측면에서 봐도 보호할 필요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뿐 아니라
사업 관련해서도 필요성이 존재하는 만큼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
소비자들은 여전히가격경쟁력을 확보한 [다마스]와 [라보]를 원하고 있고,
[세르지오 호샤]사장 역시
두 차량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는 만큼
[한국지엠]과 행정당국이 어떤 합의점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다마스]와 [라보]는
올 해 단종 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판매량이 더욱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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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내수·수출 포함해 [다마스]는 8,930대,
[라보]는 6,206대를 판매해
총 1만 5,136대의 실적을 기록 중이다.
이는 거의 연 평균 실적에 준하는 성적으로
올 4분기에는 더 많은 판매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