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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라는 별명을 가진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그가 저지른 실수에 한은 직원들이 당황해하고 있다.김 총재가
지난 14일 금통위 본회의 후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명백한 오류를 범했기 때문이다.“최근 경상수지 흑자는
선진국을 통해 온 것이라기보다는
대부분 신흥 경제권에서 온 것이다.
미국이나 유럽, 일본과는
오히려 한국의 경상 수지가 적자다.”
- 지난 14일 기자설명회 중문제가 된 부분은 미국이다.
지역별 경상수지 통계가 편제된 1998년 이래
미국은 한국에 대해
경상수지 흑자를 낸 적이 단 한 번도 없기 때문이다.오히려 한국 경제가
미국과의 거래를 통해 얻은 경상수지 흑자는
2010년 65억달러,
2011년 111억달러,
2012년 126억달러로
갈수록 커지고 있다.올해 실적은 아직 없지만,
수출입 실적을 놓고 봤을 때
적자로 전환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올해 1~9월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는 154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가량 늘었다.한국의 대미 경상수지 흑자는 장기간 지속돼
경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만한 내용이다.김 총재의 금통위 직후 발언은
미국 언론도 거의 실시간으로 보도할 만큼
주요국 중앙은행과 국제 금융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김 총재의 실수에 대해
신 운 한은 조사국장은"미국뿐만 아니라
일본, 유럽까지 선진 경제권 [전체]로 볼 때
적자를 보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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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총재는
정운찬 전 총리, 장승우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함께
[경기고가 낳은 3대 천재]로 불린다.2000년대 초반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으로 재직할 때는
직원들의 나이와 승용차 번호판까지
모두 외우고 있언 것으로 알려질 정도로
기억력이 탁월하다.50대까지만 해도
수천 명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모두 외웠다고 한다.만 66세의 김 총재는
지난 5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방문한
인도 델리에서도
한 여기자의 생일을 기억했다는 일화가 있다.김 총재는
스위스 출장을 갔다 지난 12일 귀국했다.때문에, 한은에서는
[시차 부적응]론과 [과로론] 등이 오가고 있다.천재도 사소한 실수를 할 수 있는 법이다.
총재의 나이가 66세로 비교적 고령이라고 해서
감각이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 한은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