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1분기 가계대출 관리목표 초과' 금융사 경영진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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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긴급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서성진 기자
권력 맛에 취한 것일까. 단순한 구두경고를 넘어 이젠 아예 경영진을 불러들여 혼쭐내겠다는 투다. 그 많은 방법 중에 굳이 대면(face to face interview) 하겠단다. 면박주기 위해서다. 이러니 금융권 민심이 떠날 밖에… [편집자주]금융감독원이 올해 1분기 가계대출 관리목표를 초과하는 은행 등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개별 경영진 면담을 진행한다.지난 한 달간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해제와 확대 지정 등 정책 번복으로 은행권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 사이의 정책 엇박자로 곤혹을 치렀던 은행들 사이에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0일 오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1분기 자체 가계대출 관리 목표를 초과하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개별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초과 원인 점검과 관리계획 준수 등을 통해 초과 원인 점검과 관리계획 준수 등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이 원장은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가계대출 추이를 세밀하게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지역별 주담대 신청·승인건수 등 선행지표 모니터링 체계를 고도화하는 등 시장 상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다주택자의 주택구입·갭투자 등 투기적 요소가 차단될 수 있도록 금융회사의 자율관리 조치 강화 등을 지도”할 것을 임직원에게 당부했다.정책 번복으로 은행권의 불만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고, 압박에 강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정책 번복으로 업계에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주담대와 전세대출 문턱을 높이는 방안밖에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