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엔터 교류 소식부터 관광객 비자 면제 시행까지"2024년 중국인 입도객 138만명 기록…개션 여력 충분""한국 아티스트 현지 투어 재개 기대…엔터 상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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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룹 키키(KiiiKiii) 지유, 이솔, 수이, 하음, 키야가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데뷔 앨범 '언컷 젬(UNCUT GEM)' 발매 및 데뷔 기념 쇼케이스에서 수록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서성진 기자
국내 인기 아이돌그룹이 최근 잇따라 중국을 방문하며 한한령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중국 주요 엔터테인먼트 관계자 및 상장회사 대표단의 한국 방문 예정 소식도 전해지면서 양국의 관계 개선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 기준 코스피 오락·문화 업종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9% 하락한 1090.01을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1101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구성 종목은 하이브 등 엔터주부터 카지노 관련주 등이다. 이들 종목은 대표적 한한령 수혜주로 꼽힌다. 최근 정부가 3분기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비자 면제 시행 계획을 발표하면서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다만 이날 오전은 보합권에서 머무르고 있다. 현재 에스엠(-1.73%), JYP Ent.(-0.64%), 하이브(-0.42%), CJ ENM(-0.35%) 등 엔터주는 하락하는 모습이다. LG생활건강(0.77%), 아모레퍼시픽(-0.37%) 등과 롯데관광개발(-0.75%) 등도 비슷한 양상이다.다만 증권가에서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이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운영하는 제주도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의 수혜 1번지 지역"이라며 "2024년 중국인 입도객 138만 명을 기록했는데 추가 개선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최근 한국 걸그룹의 방중 사례를 언급하며 "두 이웃이 관계 개선 조치를 취하는 가운데 중국이 K팝과 같은 문화 수입과 한국 관광객 수용 등으로 화해의 손짓을 내밀고 있다"고 25일 보도한 바 있다.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는 "중국이 한국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한류 콘텐츠 수용 등 관계 회복을 모색하고 있다"며 "한국 아티스트들의 중국 현지 투어가 재개되지 않은 상황인데 한한령이 완화하면 국내 엔터기업 영업이익이 약 15~40% 안팎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