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방식 [체험적 소비자]짜파구리·골빔면 등 매출 상승
  • ▲ [모디슈머]의 활약으로 섞은 라면시리즈 열풍 사진=연합뉴스
    ▲ [모디슈머]의 활약으로 섞은 라면시리즈 열풍 사진=연합뉴스



최근 TV에서 소개된
[짜파구리]나 [골빔면]을 보면,
라면을 저렇게 간단하면서도
기발하게 바꿔놓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던데요.

바로 [모디슈머]가 창조한 요리법이죠.

모디슈머란 변경하다(Modify)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만들어진 용어입니다.

개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움에 도전하는 것을 즐기는
新소비형태의 하나입니다.

자신만의 방식을 만들어 제품을 활용하다가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을 통한 공유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확산되기도 합니다.

모디슈머들의 독특한 아이디어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의
매출 및 마케팅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라면시장에 등장한
모디슈머 제품들이 더욱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6일 시장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3분기 라면시장은 모디슈머의 주역인
짜파게티와 너구리가 또 다시 2∼3위에 올랐고,
사천짜파구리가 새롭게 입소문을 타면서
순위가 8계단이나 급상승했습니다.

삼양의 불닭볶음면도 치즈와 삼각김밥과의 조합으로
모디슈머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모디슈머의 활동이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화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모디슈머 바람은 식품만의 얘기는 아닙니다.

예비 승무원들에게 메이크업 강의를 합니다.
화장품 사용법이 독특한데요.

"화장품은 기성품이다 보니까 색상이 정해져서 나오는데
화장품을 섞어 쓰다 보면 나만의 화장품,
나에게 맞는 화장품을 만들어 쓸 수가 있어요."

   -화장품 모디슈머 오 모(25)씨


이렇게 화장품도 원하는 색상과 형태로 섞어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유행이 변할 때마다 화장품을 새로 사면 비용이 많이 들었는데요.
이렇게 섞어 쓰니까 경제적으로도 많이 절약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화장품 모디슈머 김 모(25)씨


자신만의 취향을 중요시하는 모디슈머를 위한 점포들도 인기입니다.
알록달록 예쁜 글씨와 장식들이 가득한 이곳, 과연 어디일까요?


"11월 29일이 결혼식인데 아직 프러포즈를 못 해서
하나뿐인 케이크를 여자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어서 이렇게 왔습니다."

   -예비신랑 박 모씨


케이크를 만들 빵부터 초콜릿, 과일, 쿠키까지
각종 토핑 재료를 내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습니다.


"평범한 케이크보다는 독특하고 개성 있는 것을 원하는
젊은 분들이 많이 이용해주고 있습니다."

   -셀프 케이크 전문점


남들보다 앞서가고 창의적인 소비를 하는 모디슈머,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발전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