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통장 발급 절차 강화... [5분 OK] 옛 말시중은행 철저히 강화해도... 감독 사각지대에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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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다음 달부터5분 안에 통장을 만드는 일이어려워질 전망이다.금융사기 방지를 위해금융당국이[대포통장] 발본색원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이 대포통장은금융당국의 강력한 지도로은행에서 많이 줄었으나,감독 사각지대인<새마을금고>와 <우체국>은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금융권에 따르면<금융감독원>은기존 통장 발급이 너무 간단하고 쉬워대포통장이 발생해금융사기에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통장 발급 기본 절차를 강화하도록지도할 계획인 것으로18일 알려졌다.◆ [인스턴트] 통장 발급,이르면 다음 달부터 못해금감원은일부 외국계 은행처럼통장 발급 절차가 꼼꼼한 은행들의 모범 사례를 정리해시중은행들이 가이드라인으로 삼도록 할 예정이다.이들 외국계 은행은고객이 통장 발급을 요청하면까다롭게 심사해길게는 2~3일이 소요되는 경우도 있다.고객의 입장에서 불편할 수 있지만그만큼 대포통장 등 사기에 휘말릴 가능성은 작아진다.“우리나라에서는은행 창구에 신분증만 제시하면별다른 질문 없이5분 만에 새 통장을 받을 수 있다.이는 문제 소지가 있기에통장 발급 시사유나 기본 인적 사항 재확인 등필수 절차를 반드시 지키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 관계자◆ <새마을금고>·<우체국>“어찌하면 좋으냐!”금융당국은 [대포통장] 척결을 위해농협, 농협중앙회, 국민은행, 외환은행에 대한현장 점검을 시행해최근 은행권 대포통장을 크게 줄였다.그러나금융감독원의 감독이 미치지 않는<새마을금고>와 <우체국>은오히려 증가해금융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새마을금고>는 안전행정부,<우체국>은 미래창조과학부 담당이어서 금융당국의 손이 미치지 못한 점을 악용,은행을 애용하던대포통장 사기범들이대거 새마을금고와 우체국으로 갈아타는 상황이다.금융당국의 조사에 따르면[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환급에 관한 특별법]이지난 2011년 9월 시행되면서올해 상반기까지새마을금고에 개설된 대포통장 계좌는전체의 2.5%(933건),우체국은 1.5%(569건)에 불과했다.그러나금융당국이은행의 대포통장을 집중적으로 단속하자10월에는 새마을금고의 대포통장 계좌가전체의 11.0%(724건),우체국이 14.6%(958건)로 급증했다.금융당국은새마을금고와 우체국에 대포통장 관련 협조 공문을 보냈으나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새마을금고 지점은 1,410개우체국은 2,750개로전국 금융사 지점 16,520개의 20%가 넘는다.이대로 내버려두면두 기관이대포통장의 온상으로 전락한다는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이에 따라 금융당국은새마을금고, 우체국 계좌의대포통장 이용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부처 간 상호협의회에서대포통장의 심각성에 대해 강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