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종업계 보다 KB, NH 등 [금융지주사] 인수 가능성 높아허창수 회장과 사전 교감 있었을까?..."GS 그룹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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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G손해보험]이 매물로 나오면서
    보험업계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KB금융지주]와 [NH농협금융지주] 등
    은행계 금융지주사들이 비은행권 강화에 힘쓰고 있는 상황에
    자금력과 경영여건 등을 고려할 때
    보험사보다는 금융지주사의 인수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LIG그룹은 구자원 회장 등 총수 일가의 지분과 경영권을 매각하기로 하고,
    조만간 국내 증권사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LIG건설의 [사기성 CP(기업어음)] 발행으로 인한
    투자자 피해금 전액을
    모두 돌려주기로 결정한데 따른 후속조치다.

     

    증권시장에서는
    LIG손보 지분 매각 규모가
    약 4,000억원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포함한다면 
    5,000억원을 넘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매각 방법은
    공개매각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자금력을 갖춘 금융사 중 대형 보험사나 지주사에서
    인수 의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손보사들의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매각작업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 인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는 곳은
    [KB금융지주]와 [NH농협금융지주] 등 금융지주사들이다.

     

    금융지주사들은
    생보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지만
    손보사가 있는 곳은 전무하다.

     

    NH농협손보는
    손보업을 영위함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보험 영업허가를 받지 못했다.

     

    LIG손보를 인수하면
    보험라인을 구축할 수 있어
    보험업이 탄탄해지는 동시에
    은행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금융지주들의 경우
    은행 업무와 차별화돼 있는 손해보험 특성과
    현재까지 매물로 나온 손보사를 인수키 위해 적극 나선 적이 없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KB금융과 NH금융은
    비은행권 역량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두 금융지주가
    [우리투자증권] 인수전에 이어
    LIG손보 인수전에서도 경쟁이 붙을지 주목되고 있다.

     

     

    손보사들의 참여 가능성은 희박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보험사 동종업계 간에 결합하게 되면
    순자산가액이 줄어들어
    RBC(위험기준자기자본)비율이 하락하기 때문이다.

     

    손보사들은
    현재 유상증자, 후순위채 판매 등을 통해
    RBC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점에서
    LIG손보를 인수전에 나설 상황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기업 결합시 들고 있는 지분은
    자기자본 총계에서 빠지기 때문에
    기업 합병시 RBC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수가액 만큼의 유상증자가 필요하다.


    기존 손보사가 인수하기는 쉽지 않다.


       - 보험업계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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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 그룹도 주목해야

     

    범 LG가의 인수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GS그룹]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구자원 회장이
    LIG손보의 경영권을 포기한다는 결심을 굳힌 것도
    <허창수> GS그룹 회장과의
    [사전 교감]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혈연을 중시하는 그룹 분위기 상
    범 LG그룹의 핵심 금융사가
    매각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현재 GS측은
    [인수 검토 사실이 없다]며 거리 두기에 나선 상태다.

     

    아울러 LG그룹은
    [카드사태]로 계열사였던
    LG카드와 LG투자증권을 통매각하면서
    금융사업을 완전히 접은 바 있다.

     

    다만,
    공정거래법상 일반지주회사는
    금융자회사를 인수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일반지주라고 하더라도
    지주사에 속해 있지 않은 계열사를 통한 인수는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