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M3 사전 예약 7분 만에 1,000대 완판
신형 제네시스 하루만에 3,500대 예약
정몽구 회장, 박동훈 부사장 각 사 경영진도 강한 자신감 내비쳐
  • 올 겨울을 뜨겁게 달굴 신차들이
    출시가 되기 전부터 소비자들의 [핫]한 사랑을 받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신형 제네시스]와
    [르노삼성자동차]의 [QM3]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각자 사전계약 [첫날 3,500대 돌파]·[7분 만에 한정 판매대수 1,000대 완판]
    이라는 공통된 타이틀을 갖고 있지만,
    [신형 제네시스]는 한국에서 출시돼 미국·유럽으로,
    [QM3]는 유럽에서 먼저 출시된 후 한국에 상륙하는
    교차되는 운명을 갖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오는 26일 있을 신형 제네시스 발표회에 앞서
    현대차는 지난 19일부터
    전국 현대차 지점을 통해 사전계약에 돌입한 신형 제네시스가
    계약 실시 하루만에 3,500대를 돌파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지난 22일(금)까지의 누적 사전계약 대수는 무려 5,200대다.

  • ▲ ⓒ신형제네시스의 렌더링 이미지
    ▲ ⓒ신형제네시스의 렌더링 이미지


    첫 날 3,500대를 돌파한 것은
    국내 대형차급 시장 역대 최대 실적이며,
    2010년 그랜저(7,115대) 이후 출시된 현재차 모델 중에서도
    최대 실적을 자랑한다.

     

    르노삼성은 내년 3월에 있을 QM3의 본격 출시에 앞서
    12월 한 달 간 1,000대를 대상으로 한정판매에 나섰는데,
    지난 20일 진행된 사전 예약 판매 결과는 [7분 만에 완판]이었다.

     

    르노의 스페인공장에서 [캡처]란 이름으로 생산돼,
    유럽 현지를 달리고 있는 이 차는
    약 3,000만원(2만 1,100유로)에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QM3]라는 이름으로 개명한 뒤,
    2014년 7월부터 적용되는 관세 인하 분(4%→2.6%)을 조기적용하는 등
    최대한 거품을 빼 유럽현지보다 최대 700만원 이상 가격을 낮췄다.

     

  • ▲ 제네바모터쇼에 공개된 QM3(현지명 캡처)
    ▲ 제네바모터쇼에 공개된 QM3(현지명 캡처)


    르노삼성은 QM3의 가격대를 트림별로
    ▲SE 2,250만원, ▲LE 2,350만원, ▲RE 2,450만원으로 책정했다.

     

    통상 수입차의 경우 딜러들을 고용해야 하는 등
    절차적으로 가격에 거품이 끼기 마련인데,
    QM3는 수입과 동시에 직영점 및 대리점을 통해 판매해
    경제적인 가격을 갖게 된 것이다.

     

    [수입차를 경제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인지
    지속적으로 [QM3]발주량이 늘어나고 있고,
    한정판매 대수를 1,000대에서 더 늘려 달라는 구매자들의 움직임도 있다.

  • ▲ QM3의 독특한 인테리어 이미지
    ▲ QM3의 독특한 인테리어 이미지


    [신형 제네시스]와 [QM3]에 대한
    각 사 경영진의 기대감과 자신감도 크다.

     

    현대차그룹 [정몽구]회장은
    지난 16일신형 제네시스의 출시를 앞두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를 방문,
    자동차강판의 품질을 직접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진제철소의 3기 공사가 마무리됐고,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합병으로 열연과 냉연공정이 이어지면
    한층 강도가 높고 경량화된 자동차강판 생산이 가능해져 연비와 충돌강도,
    주행성이 향상될 것이다.

    자동차강판의 경쟁력이 신형제네시스를 비롯한
    향후 신차의 성공을 좌우하는 만큼,
    최고 품질의 강판 생산에 매진해 달라”

        - 정몽구 회장


    정 회장이 자동차용 강판의 품질을 강조한 것은
    신형 제네시스가 갖고 있는 강력한 경쟁력 중 하나가 바로
    [초고장력 강판]에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형 제네시스 차체에 적용된 강도 60kg급 이상
    초고장력 강판 비율은 51%에 달한다.

     

    이는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아우디 A6 등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 대표차량의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20~30%대 초반)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초고장력 강판은 일반 강판보다 한층 단단하면서도
    무게는 10% 가량 가벼워,
    차량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연비를 개선하는 등의 장점을 보유한 차체에 적용되는 소재이다.

     

    르노삼성의 박동훈 부사장역시
    [QM3]의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자동차 업계에서의 오랜 경험으로
    고객이 왜 수입 소형 디젤차에 열광하는지 잘 알고
    이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에 대해 누구보다 자신 있다.”

        - 박동훈 부사장


    박 부사장은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시절에도
    국내 소형 해치백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수입 소형차를 독일 현지보다 낮은 가격에 들어와
    [폭스바겐]신화를 써내려간 바 있다.

     

    [폴로 1.6 TDI]은 독일 현지 가격보다
    5% 가량 낮은 2,940만원에,
    [7세대 골프 1.6 TDI 블루모션]의 경우는
    200만원 저렴한 2,990만원에 출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