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일선 물러나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이동후임은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

  • 삼성생명 박근희(60) 대표이사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2일 단행된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박근희 부회장은
    [삼성사회공헌위원회]로 자리를 옮겼다.

     

    10년 동안 사장으로 장수한 뒤
    명예롭게 2선으로 비켜서는 것이다.


    1953년생인
    박근희 부회장은
    청주대학교 상학과를 졸업해
    지방대 출신으로 삼성그룹 금융계열사의
    최고 자리를 지킨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1978년 삼성전관(현 삼성 SDI)에 입사해
    기획담당 이사,
    삼성 구조조정본부 경영진단팀장 전무, 부사장 등을 거쳤다.

     

    2004년 1월에는 삼성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된 후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
    2005년 삼성그룹 중국 본사 사장 겸 삼성전자 중국총괄 사장을 역임했다.

     

    이 시기 박 부회장은
    삼성의 중국 신화를 이뤘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0년 12월 삼성생명 보험영업부문 사장을 맡은 뒤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12년 12월부터 삼성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았다.

     

    앞으로 박근희 부회장은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과 대외협력 활동을 추진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박 부회장이 물러난 것은
    예영숙 설계사 보험사기 사태에 대한
    문책성 인사가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이에 삼성생명 측은 강하게 부인했다.

     

    예영숙 설계사에 대한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박 부회장의 이번 인사는
    예영숙 설계사 문제와는 별개로 이뤄진 것이다.


       - 삼성생명 관계자

     

     

    삼성생명의 새 수장은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이 맡게 됐다.

     

    삼성그룹 측은
    김창수 사장의 선임에 대해
    수익성 제고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응뇌시장, 해외 등 성장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국내 1위를 넘어 초일류 보험사의 반열에 오르는 데
    매진토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