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함께 판매, 10만원~15만원 저렴판매량 부진 논란에 [재고처리] 아니냐는 의견도

  • 판매량 논란이 일었던 삼성전자의 [갤럭시기어]
    이번에는 묶음 상품으로 나와 화제다.

    일각에서 재고처리를 위해 만들어진 상품이라는 의견이 제기됐지만,
    이동통신사는 잘 팔려서 더욱 고삐를 당기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T가 전국 매장에서 스마트폰과
    갤럭시기어 번들 패키지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상품은 [갤럭시노트3+갤럭시기어] 또는
    [갤럭시라운드+갤럭시기어]로 구성돼 있다.

    매장에 따라 10만원~15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SKT는 갤럭시 기어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가격적인 부담을 줄여주자는 차원에서 번들 상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착용 가능한 스마트기기에 대한 욕구가 더욱 커지면서
    여러 기기를 함께 구입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추가 할인을 제공하고,
    구입 부담을 줄이기 위해 패키지 상품을 기획했다.”

       -SKT 관계자


    이번 상품 기획을 위해 제조사인 삼성전자로부터
    갤럭시기어를 추가 구매했다고 덧붙였다.

    초도물량과 추가 구매 물량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 재고처리 아냐? 의심의 눈초리  


    SKT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재고처리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상당하다.

    삼성전자의 갤럭시기어가 출시 후 판매량 부진이라는
    논란의 주인공이 됐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19일 일부 해외 언론에서 갤럭시기어의
    글로벌 판매량이 5만대라는 기사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5만대가 아니라 80만대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월스트리트저널은 80만대가 글로벌 판매량이 아닌,
    출하량이라고 보도하며 논란이 됐던 것이다.

    전에 없는 웨어러블 스마트기기라는 이름표를 달고
    등장한 삼성전자의 갤럭시기어는
    국내외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문제는 관심 몰이에는 성공했지만,
    실제 판매로 이어지지 못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기어의 국내 판매량은
    더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소셜커머스와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도 갤럭시기어를
    판매했는데, 물량을 다 판매하지 못한 곳도 있다.

    이번 번들 상품을 놓고 재고처리라고 의심하는 이유다.”

       - 업계관계자


    삼성전자도 갤럭시기어의 국내 판매량에 대해서는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사진= 연합뉴스]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이 지난 9월 4일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열린 [삼성 모바일 언팩]서  
    스마트 손목시계 갤럭시기어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