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QM3, 車보험 10등급으로 분류돼... 보험료에 [발목 잡히나]?
유사 등급 차종으론 벤츠 E클래스 10등급 등
  • ▲ ⓒ르노삼성
    ▲ ⓒ르노삼성


    판매예약 7분 만에 1,000대 완판 기록을 세우며,
    고공질주 하던 르노삼성 [QM3]에 제동이 걸렸다.

     

    이유는 바로 예상외의 고가 보험료가
    책정됐기 때문.

     

    지난 11일 보험개발원은
    르노삼성이 르노 스페인공장에서 국내로 들여오는
    QM3를 수입차로 분류,
    자동차보험 차량모델등급 중
    10등급(참조적용률 130%)을 부여했다.(2014년 기준)

     

    차량모델등급제도는 차량모델별 위험도(손상성·수리성)에 따른
    보험가입자간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해
    자가용을 대상으로
    지난 2007년부터 시행됐다.

     

    현행 최고 1등급에서
    최저 21등급(참조적용률 50%~150%)으로 운영되는 이 제도는
    내년 1월부로 26등급(50%~200%)까지 확대 운영되는데,
    문제는 QM3가 가격 및 성능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은 등급을 받았다는 점이다.

     

    높은 등급을 받을수록 참조적용률도 높아져,
    결국 보험료가 올라가게 되는 만큼
    QM3의 경제적인 가격을 보고 입맛을 다셨던 고객들 입장에서는
    입맛이 떨어지게 된 셈이다.

     

    10등급 혹은 그 주변등급으로 분류된 다른 차종으로는
    8등급의 BMW 7시리즈, 벤츠 C클래스,
    10등급의 벤츠 E클래스,
    11등급의 벤츠 S클래스 등이 있다.

     

    QM3가 스펙에 비해 높은 등급을 부여받은 이유는
    스페인에서 태어났다는 점과,
    국내에 처음 얼굴을 내밀었다는 점 2가지 때문이다.

     

    “국산차나 1만대가 넘게 등록된 외산차의 경우
    판매대수가 충분해 개별모델 별로 등급이 있는 상태다.

    하지만 등록대수가 충분치 않은 외산차들은
    차종별이 아닌 브랜드별로 등급이 매겨진다.

    QM3의 경우 스페인에서 완성되어 국내로 넘어오는 수입차다.
    국내 르노삼성이 아닌 기타 수입브랜드 차량으로 분류된다.
    등록대수가 적은 기타 수입브랜드들은 10등급을 부여받는다.

    향후 QM3의 판매량이 늘어나
    사고발생과 관련한 통계가 누적된다면
    등급이 재조정될 수 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


    한편 QM3와 경쟁모델로 분류되는 한국지엠의 [트랙스]가
    18등급으로 분류 됐다는 점도
    르노삼성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