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관계 악화 영향 중국 관광객 대거 한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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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장관 윤진숙)는
올해 크루즈 선박을 타고 제주, 부산, 인천 등
국내 항구를 방문한 관광객 숫자는 79만5,603명으로
지난해(28만2,000명)의 2.8배로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우리나라에 들어온 크루즈 선박 입항횟수는 414회이며
이는 지난해 입항횟수 226회를 크게 초과한 것이다.
올해 크루즈 관광객의 국내 소비액은 4,400억원으로,
큰 손은 단연 중국인이 차지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크루즈 관광객 1,112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여행경비(쇼핑)은 평균 512달러를 지출했다.
이 중 중국인은 1인당 998달러를 지출했으며
일본 399달러, 호주 108달러를 사용했다. -
크루즈 선박 입항이 급증한 것은 한류 관광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을 모항으로 출발하는 <코스타 크루즈> <로얄케리비안 크루즈> 등이
중일 관계 악화로 일본 대신 한국을 선택한 것이 주요원인이다.
크루즈 관광객의 84%인 63만여 명이 중국인이다.
해양수산부는 내년 크루즈선 입항횟수는 30% 늘어난 537회,
여객수는 18%가 늘어난 94만명에 이르고
2015년에는 1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