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북한 내년 1월 본계약 체결KBS, "철도 궤도 및 신호체계 한국식으로" 보도통일부, "5·24 조치 작동중...가능성 낮다"

  •                                                                                                          [사진 = KBS 화면캡쳐]

중국과 북한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개성~신의주 간 철도 및 도로 건설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것이란 KBS의 보도에
통일부가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23일 통일부는
"5·24 조치가 작동 중인 상황에서
우리 기업의 대규모 투자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KBS는
지난 8일 중국 상지그룹 컨소시엄과
북한 국가경제개발위원회 간에 합의된
[개성~신의주 간 철도 및 도로 건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 측 파트너의 "이르면 내달 중순 본계약이 체결될 것"이라는
답변을 담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계약 체결 이후
2월에 현장실사를 한 후 4월부터 기초공사에 착수한다.
 
중국측과 우리 측은 구간별 공사를 나누는 등
구체적인 공사 계획도 세웠다.
총 376km 건설 구간중
개성부터 평양까지 189km는 우리 기업이,
평양부터 신의주까지 187km는 중국 기업이 맡는 것으로 합의됐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철도의 궤도는
중국식의 좁은 협궤가 아닌,
한국식 궤도로 건설하고
신호 체계 역시 한국식으로 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컨소시엄 한국 측 <김한신> 대표는 KBS에
"우리 정부의 승인만 되면
우리 방식과 우리 신호체계, 우리 전기 체계를 가지고
개성에서 신의주까지 (철도와 도로를) 건설하게 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통일부 김의도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정부차원의 검토는 물론, 계획도 없다고 못박았다.

"5.24 조치가 작동 중인 상황에서는
우리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투자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신의주-개성간 고속도로 및 고속철도 건설은
현재로서는 실현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판단된다.
 
사업자 역시 방북승인 등 어떠한 신청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