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입 없이 상당 기간 지속될 듯
  • 새해 첫날부터 국내증시는 그야말로 [패닉]상태였다.

    [1월 효과]는 고사하고
    개장과 동시에 코스피지수는 폭락했다.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증시도 이번엔 소용없었다.

     

    코스피지수 폭락에 가장 큰 원인은
    [삼성전자][현대차] 주식의 집중 매도였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첫 거래일인 2일 삼성전자 경우
    평소 거래량의 약 3배인 62만주가 거래되면서
    전거래일 대비 4.59% 하락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5.07%, 6.06% 급락했다.
    엔저현상이 가속화되자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선 것이다.

     

    원/엔 환율은
    지난 2008년 9월 이후 6년만에 1,000원선이 붕괴됐으며,
    현재 950원대를 바라보고 있다.

    시장은
    엔화에 대비 원화 가치 상승 현상이
    국내 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란 우려로 고조됐다. 

     

    대신증권 오승훈 전략팀장의 설명이다.

     

    "엔저현상 가속은
    일본과 경합관계에 있는
    한국의 대형 수출주들으 가격 경쟁력에
    피해를 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정부 역시 대책 마련에 소극적인 것도 문제다.
    사실살 정부 개입 없이
    엔저 가속화 현상은 상당 기간 지속될 수 밖에 없는 만큼
    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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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화강세 완화에
    적극적이지 않은 정부의 대응은
    원화강세를 용인하는 것으로 비춰진다.

     

    원화강세가
    내수의 구매력 상승에는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고,
    올해 정부의 경기회복 지원책이
    수출보다는 내수회복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정부가
    외환시장에 인위적으로 개입해
    환율 방향성 자체를 바꾸려는 노력을 할 가능성은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보여진다. 

     

       - 우리투자증권 박형중 투자전략팀장


    때문에 엔화약세의  완화를 기대하기 보단
    이런 모멘텀이 상반기 중 지속될 것을 염두해두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란 얘기다.


    특히 오는 4월 시행 예정인
    일본의 [소비세 인상]이
    향후 엔화약세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소비세 인상 전후로 [일본은행]
    추가적인 양적 완화 조치를 시행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증시전문가들은
    원/엔 환율이 950원대까지 떨어질 경우
    국내 수출은 3%가 넘게 감소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