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대차 중국 베이징 3공장 본관 전경 ⓒ연합뉴스
    ▲ 현대차 중국 베이징 3공장 본관 전경 ⓒ연합뉴스

     

    엔저 이슈가 결국 글로벌 수요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노무라증권의 전망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주는 하락세를 멈추지 못했다.

     

    특히 엔저 여세를 몰아
    일본 자동차 업계가 가격 할인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더욱 힘이 빠졌다.

     

    3일 일본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도요타의 [아발론]은 4,890만원으로 가격이 책정돼
    가장 큰 인하폭을 보였다.
    캠리 2.5 가솔린은 3,350만원, 
    RAV4 2WD 역시 3,180만원)으로 낮아졌다.

     

    혼다코리아는 이달 중으로
    CUV크로스투어를 700만원 할인할 계획이다.   
    시빅 하이브리드는 600만원,
    오딧세이는 200만원을 각각 내릴 예정이다.


    일본차들이 일제히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이날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는
    삼성전자와 함께 올들어 2거래일 째 주저앉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 역시 1,950선을 지키지 못했다.

     

    시장 안팎으로
    엔화에 대비 원화 가치 상승 현상이
    국내 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고조됐다.

     

    엔저현상 가속은
    본과 경합관계에 있는

    한국의 대형 수출주들으 가격 경쟁력에
    피해를 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대신증권 오승훈 전략팀장


    현재 시장에서는
    지난해 평균 1달러당 98엔이었던 엔/달러 환율이
    올해 평균 105엔이 될 시 
    국내 총수출은 2.2% 감소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4%대 하락까지도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엔저 현상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자동차주 경우 타격이 불가피한 사황이다. 

     

    유진투자증권 장문수 연구원은
    "국내 자동차 주가는 단기적으로 원화 강세에 따른 감익 우려로
    상승 탄력이 둔화될 것 같다"
    고 말했다.

     

    다만, 신차(현대 쏘나타) 출시와 중국 3공장 증설 등 호재가 남아 있어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후 14시 현재 현대차기아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22%, 0.19% 씩 하락해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