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돌린 돈으로 명절 선물·조의금·활동비·회식비로 탕진
-
-
국고보조금 1억 5,000여만 원을 빼돌린
인면수심의 한국노총 광주본부 간부 8명이 입건됐다.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서류를 위조해 국고보조금 1억 5천만 원을 빼돌린 혐의로,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전 의장 노모 씨(53) 등
한국노총 간부 8명을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또 경찰은 허위 계산서를 발행해
한국노총 광주본부의 보조금 횡령을 도운 혐의로
광고회사 대표 최모 씨(50)등 24명도 입건했다.노씨 등은 지난 2008년부터 5년 동안
광주지방고용노동청과 광주시에서 받은 보조금 11억 원 중
물품 거래 명세를 거짓으로 꾸미거나 부풀리는 수법으로
120여 차례에 걸쳐 1억 5,0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있다.경찰 조사결과 노씨 등은 횡령한 보조금으로
명절 때 선물을 사고 조의금, 활동비, 회식비 등으로
쓴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제기된 경찰 정보관의 뇌물 수수 의혹은
정보관과 한국노총 간부 여러 명이 식사한 것을
정보관 앞으로 지출한 것처럼 서류에 남겨 비롯된 오해다"-경찰 관계자
한편 경찰은 한국노총 간부의 여직원 성추행과
의장 사퇴를 둘러싼 내부 갈등에서 오간 내용증명을 단서로,
지난해 10월 한국노총 광주본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