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업체 [독주체제] 구축 및 하위업체 단숨에 2위 등극 가능
  • ▲ 구자원 회장이 LIG건설 문제에 대한 책임배상을 발표했다ⓒ연합뉴스
    ▲ 구자원 회장이 LIG건설 문제에 대한 책임배상을 발표했다ⓒ연합뉴스

     

    LIG손해보험 인수를 통한
    보험사들의 신분상승 각축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업계에는
    <현대해상>이
    LIG손해보험 인수를 위해
    TF팀을 구축했고,
    <삼성화재> 역시
    인수할 경우 [독과점]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주무부처인 공정거래위원회에 문의하는 등
    물밑작업에 나섰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TF팀 구축과
    공정위 독과점 문의의 경우
    해당업체들이 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LIG손보 인수에는 여전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결국 <메리츠금융지주>와 <동양생명>이
    이미 인수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업계 1~5위 업체 중
    <동부화재>를 뺀 나머지 회사들이 모두 군침을 흘리고 있는 셈이다.

     

    ▣독주냐 신분상승이냐

     

    구자원 회장은 지난해 11월 
    [LIG건설]사태에 대한 책임 검토 방안으로
    LIG손보 주식 전량에 대한 매각 방침을 결정, 발표했다.


    12월 기준 LIG건설 CP(기업어음) 투자자 피해보상의
    약 97% 가량 마무리된 상황에서 매각 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유력한 인수후보로는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삼성화재]
    [동양생명]등이 꼽히고 있다.
    또한 LG그룹 ,GS그룹의 참여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인수전에 가장 적극적인
    [동양생명]의 경우 지금조달 문제로
    인수확률이 희박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동양생명 측은  
    공시를 통해 인수의향을 확고히 내비췄다.

     

    메리츠화재 역시 [확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인수자금 확보를 위해
    사옥증축 중단 및 사모펀드 등 자금마련에 나선 상태다.

     

    메리츠화재 관계자 설명이다.

    상황이 자꾸 바뀌니까 (인수에 대한)
    정확한 방향을 말하긴 어렵다.

    우선 LIG측이 실제로 내놓을 의향이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일이다.

    재 자금인수 확보에 대한 여러가지
    방안을 찾는 건 맞다.

    관심이 있는 건 사실이다.


    이처럼 LIG손해보험이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이유는 시장점유율 상승 때문이다.

     

    손보업계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삼성화재 26%]
    [현대해상 16%]
    [동부화재 15%]
    [LIG손보 13.7%]
    정도다.


    결국 업계 4위인 LIG손보가 매각될 경우
    상위업체는 독주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으며,
    후발 업체는 단숨에 상위진입이 가능하다.  

     

    한편, LIG측이
    [당초 예정대로 매각에 나설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힌 만큼,
    업계는 빠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경
    [예비입찰] 과정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