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률 2.5%→2.3% 하향조정양적완화 축소 결정 및 엔저 중대한 영향 미치지 않을 것

  • ▲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마이크 앞에서 목소리를 가다듬고 있다.
    ▲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마이크 앞에서 목소리를 가다듬고 있다.

     

    [한국은행]이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8%로 유지하고
    물가상승률 전망은 2.5%에서 2.3%로 하향조정했다.

     

    또 내년에는 한국 경제가 4.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9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대내외 경제여건을 반영해
    올해 경제성장률은 종전과 같이 3.8%,
    내년 성장률은 4.0%로 전망한다."

    고 밝혔다.

     

    한국과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이나 엔저 현상 등이
    한국의 경제성장에
    중대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에서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는
    우리 뿐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도 금융위기에 처해 있어
    구체적으로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GDP갭이 당분간 마이너스 유지하겠지만
    폭이 점차 축소될 것으로 본다.


    지금 이 순간, 연말연시를 1년 전과 견줘보면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에 다다르지 않았을까 한다.”


       - 김중수 총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종전 2.5%에서 2.3%로 0.2% 포인트 낮췄고,
    내년에는 2.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유는
    농산물값 등 기술적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저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는
    "지난 12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1%였지만
    근원물가상승률은 1.9%였고,
    무상급식·무상보육 등 복지정책효과를 제외하면 2.2%가량 오른 것으로 본다”
    고 전했다.

     

    김 총재는
    올해 하반기 물가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2.5∼3.5%) 안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