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보조금 철퇴...사상 최대 과징금 부과
  • 실저

    가뜩이나 실적 저조로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했던 통신주가
    더욱 탄력을 잃을 전망이다.

    국내 이동통신3사가
    작년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천억원대 과징금을 납부하면서
    실적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3사에게 불법보조금을 이유로
    총 1,064억원의 사상 최대 과징금을 부과했다.

     

    통신사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 560억원]
    [KT 297억원]
    [LG유플러스 207억원]
    등 이다.


    이는 4분기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특히 지난해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인 [KT] 경우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과징금까지 겹쳐 더욱 악재가 됐다는 평가다. 
     
    ▣"KT, 매출증가 어려울 듯"
     
    [KT]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6조1,480억원에 머무를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1,470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120억원 정도가 시장 예상치다.


    영업이익의 경우
    총 매출의 정체 및
    유선부문과 이동전화부문의 매출 감소로
    약 2,000억원을 넘지 못할 것이란 게 시장의 중론이다.

     
    여기에 290억원대 과징금까지 반영되면서
    [KT] 당기순이익 실적은
    더욱 부진할 수 밖에 없게 됐다.


    KT의 [경쟁주도] 역시 실적에 악영향을 줄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통신업계 경우 통상 1분기가 계절적으로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이번 1분기 역시 계절적 과잉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KT>가 경쟁 주도자로 지목됐다. 

     

    지난해 LTE 가입자 경쟁에서 밀린 KT가 
    올해 [광대역 LTE]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란 
    전망이다.

    .

    "KT는 올해
    광대역 LTE마케팅 등

    가입자 모집경쟁 주도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통신 산업 전반의
    경쟁 강화 체제가예상된다.

     

    이는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더욱이 통신주의 경우
    당분간 주가를 끌어줄 만한 모멘텀이 없어
    지루한 흐름을 이어갈 공산이 높은 상황이다.

     

    ▣SK텔레콤, 중국 공장사태 결국…

    [SK텔레콤]의 경우 배당락 이후
    특별히 이렇다할 모멘텀이 없었다.

     

    업계는 SK텔레콤의 4분기 매출액에 대해 
    약 4조1,130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 하락한
    5,280억원 가량 추정된다.

     

    엎친 격으로 SK하이닉스 중국공장 사태로
    지분법 이익 감소가 불가피해졌다.

    그리고 과징금 560억원도 영업외비용에 반영된다.

     

    SK텔레콤 당기순이익 역시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일 잘한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3사 중 유일하게 순증을 기록했다.

    4분기 누적 무선가입자는 1,087만명으로
    전분기보다 15만7,000명 증가했다.
    특히 번호이동시장에서 9만명 이상 늘어
    이동통신3사 중 유일하게 순증을 기록한 것.

     

    4분기 매출액은 2조9,190억원으로
    전년대비 6% 상승이 예상된다.

     
    영업이익과 지배주주순이익 역시
    각각 1,350억원과 630억원 가량 추정된다.

     

    SK증권 이동섭 연구원에 따르면
    영업이익의 경우 인센티브가 반영으로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1분기 1,500 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에는 부족함이 없는 상황.

     

    신영증권 최윤미 연구원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LTE주파수로
    80MHz를 보유,
    가입자수대비
    네트워크 용량이 가장 우수하다

    올해 말
    3 band CA(300Mbps 속도)도
    선제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올해 무선가입자 순증은
    56만명에 달할 것같다.

    LTE 가입자 비중 확대로
    무선 가입자당매출(ARPU) 성장률도
    7.2%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