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써모피셔의 라이프 테크널러지스 인수합병 승인
"경쟁제한 우려없다"...불공정거래행위는 지속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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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공정거래위원회 제공


세계적인 생명공학회사인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의
<라이프 테크놀로지스> 인수합병이
최종 승인됐다.

1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두 회사는
세포배양관련 제품, 실험실 소모품 등을
제조·판매하는 세계적인 생명공학회사다. 

공정위는
국내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낮고
국내 판매액이 소규모라 문제의 소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또 신고회사가
경쟁제한 우려가 있는 일부사업을
다른 사업자에게 매각하기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실상 경쟁제한 우려가 해소된 점도 감안했다.

당초 [생물생산용 배지]와
[연구부문용 혈청]의 경우
국내 및 세계시장에서 두 회사의 시장점유율이 높아
국내 수요업체(제약회사, 연구소 등)의 피해가 우려 됐었다.

[배지]는
세포를 배양·증식하기 위해
무기염류·당류·비타민·아미노산등을 이용,
천연생체액과 최대한 유사하게 만든 영양소 공급원이다.

[혈청]은
세포증식을 위한 이른바 [배지용 성장촉진제]로,
통상 배지에 혼합해 최적의 세포증식을 위한 영양원으로 사용한다.

이번 인수는 
글로벌 대형 인수·합병(M&A)이다.

유럽연합(EU)은
배지·혈청제품 매각을 조건으로 [동의] 명령을 내렸고,
미국은 이들 제품을 중심으로 한 [동의] 명령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러시아는 이미 인수를 승인했다.

한편, 공정위는
향후 생명공학산업 관련
수요업체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불공정거래행위 등을 지속적으로 감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