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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엠코 현대엔지니어링 합병소식에
    현대건설 주가가 4%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 지분 70%를 보유한 최대 주주지만,
    이번 합병으로 현대차그룹의 건설부문 무게 중심이
    합병법인으로 무게 중심이 쏠릴 수 있기 때문이다.

     

    14일 10시30분 현재 현대건설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4.11%▽2,500]하락한
    5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도창구에는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이들 양사 합병에 다소 부정적인 시각이다.

     

    "합병비율에 따른 합병법인에 대한
    현대건설의 지분율 불확실성이 있고,
    현대차그룹의 건설부문 무게 중심이
    합병법인으로 이동할 수 있다"
     
    NH농협증권 강승민 연구원 


    현대엠코의 최대주주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으로
    25.06%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보유분
    10.0%까지 합치면 총수 일가가 보유한 지분은 35%를 웃돈다.

     
    이 외에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19.99%씩 가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경우 
    현대건설이 72.55%를 보유 중이다.

     

    만약 비상장사인 양사 간 합병이 성사된다면  
    현대엠코가 현대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 할 공산이 크다.

     

    합병비율은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산정해 정해진다.

     

    합병비율을 대략적 산정해보면
    현대건설이 보유할 수 있는 지분은 40~43% 내외다.

     

    [강승민] 연구원은 현대건설 주가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진단했다.

     

    "단기적으로 양 사 합병은
    긍정적 요인보다 부정적 요인이 크다.

     

    이런 우려를 감안해 볼 때
    당분간 
    합병 불확실성이 줄어들 때까지
    시간과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

     

    한편, 양사는 조만간 이번 합병안을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