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완화 축소는 옳은 결정... 신흥국, 국제 금융시장 변화 대책 마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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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미국 등 선진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파급 효과를신흥국들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김중수 총재는 또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중앙은행 총재 및감독기구 수장회의(GHOS 회의) 참석 결과와 관련,“획기적인 성과를 이루어냈다”고 자평했다.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김 총재는 이날 열린 [금융협의회]에서이같이 말하며 "국제 금융시장 변화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김중수 총재의 말이다.“일부 신흥국이국제 금융시장 변화에상당히 취약하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전반적으로 경기가 회복된다고 하지만신흥경제권은파급 효과(스필오버)를 감안해 주의해야 한다지난 몇 년간의 경험으로 볼 때인플레이션율이 낮고 성장이 잘 되는 상황이라도위기를 잉태하는 요인은 여전히 있었다.금융위기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김 총재는미 연방준비위원회(Fed)의 양적완화 축소 정책에 대해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최근 경제가 전환점을 맞았다.특히 미국 경제는지난 5~6년과 다른 형태로 갈 것이다.미국 경제가 계속 성장하리란 자신감이 과거보다 높다.미 연준이 양적완화를 축소한 것은 잘 선택한 것이고그렇게 가는 것이 올바르다”김중수 총재는최근 참석한[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중앙은행 총재 및감독기구 수장회의(GHOS 회의)]와 관련,경기 회복 과정에서 낮아진 선진국의 생산성을 회복하고성장잠재력을 높여야 한다는 점이 거론됐다고 설명했다.바젤 회의에서 공표된[레버리지 비율 규제 기준서 개정안]에서레버리지 비율을 산정할 때1년 이하 단기 무역금융에 대한 신용 환산율을당초 100%에서 20%로 축소한 것은획기적이라고 자평했다.“회의에서 타협(compromise)이 많이 거론됐다.규제안을 놓고 참석자들의 문제제기도 많았지만이 정도에서 일단락 지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레버리지 비율은자기자본 규제의 보완수단으로 2018년 도입 예정인 규제로,익스포저에 대한 자기자본(Tier1 기준)을 의미하며분모인 익스포저에는무역금융 등 은행의 각종 금융이 포함된다."익스포저란특정 기업 또는 국가와 연관된 금액이
어느 정도인가를 나타내는 말로,[위험]과 같은 의미라고 이해하시면 된다.이 [익스포저]는대출, 증권 등이 포함된 [난내항목]과보증, 파생금융 등이 포함된 [난외항목]으로 분류되는데,[난내항목] 외에 [난외항목]도 포함하게 된 것이다"- 원종석 <한국은행> 거시건전성분석국 금융규제팀장이날 협의회에는<이건호> 국민은행장,<이순우> 우리은행장,<서진원> 신한은행장,<김주하> 농협은행장,<권선주> 기업은행장,<김종준> 하나은행장,<홍기택> 산업은행장,<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