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업체서 수십억 받은 혐의 임원 검찰수사
  • ▲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연합뉴스 제공
    ▲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연합뉴스 제공

    롯데홈쇼핑 임원급 간부가
    납품업체로부터 수십억원을 받은 정황이 포착,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더불어 검찰은
윗선으로의 상납 가능성까지 염두해두고 있어,
롯데그룹에 대한 전면 수사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22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서영민)는
납품 업체로부터 물건을 공급할 수 있게 해 주는 대신,
거액을 받은 혐의로 롯데홈쇼핑 상품부문장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홈쇼핑에 납품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그만큼 납품하려는 업체가 많기 때문이다." 
   - 업계 관계자

 

납품업체가 홈쇼핑에 납품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나 중소 납품업체들에게는
홈쇼핑 방송을 통한 홍보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전부터 납품 로비가 상당수 이뤄지고 있다.

검찰은 납품업체들이
롯데홈쇼핑에 물건을 공급하기 위한 청탁으로
거액을 전달했다는 첩보를 입수, 
관련된 내용을 상당부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부문장이 받은 리베이트 액수가
수십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 상황.

검찰은 개인 비리보다
그룹차원 비자금 조성채널 중 하나일 것으로 보고
자금의 흐름에 주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르면 이번주 검찰은
해당 부문장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롯데홈쇼핑에 대한 압수수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확인된 내용은
현재 임원이 아니라는 것이다.
검찰에서 통보한 것이 아니라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황이다.
"

   - 롯데홈쇼핑 관계자


한편, 지난해 7월부터 국세청은
롯데그룹의 롯데쇼핑 4개 사업본부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인 바 있다.
롯데쇼핑은
해외투자금을 손실 처리하는 수법으로
세금을 탈루한 의혹을 받았다.

국세청은
세무조사가 이르면 이달 말 마무리돼,
결과를 검찰에 전달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에서 롯데그룹 전체로
검찰이 수사를 확대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