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외국계 보험사 설계사 의존 높고 경영진 개선의지도 약해"
  • ▲ 자료 : 금융감독원
    ▲ 자료 : 금융감독원


    AIA, ING, PCA 등 7개 생명보험사가
    변액보험 판매실태 미스터리쇼핑 결과 [낙제점]을 받았다.

     

    특히 외국계 생보사들이
    판매관행 개선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0월과 12월 중
    19개 생보사 소속 540명의 보험설계사를 대상으로
    미스터리 쇼핑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미스터리 쇼핑]
    조사원이 고객을 가장해
    설계사와 변액보험 상담을 하면서
    판매 실태를 점검하는 것이다.

     

    이번 미스터리 쇼핑 평가항목은
    적합성 원칙 및
    상품설명의무 관련 평가항목 등 총 14개다.

     

    생보사들의 평균 점수는 70.2점으로
    직전해 53.7점 보다 크게 증가했다.

     

    조사에서 60점 미만으로 [저조] 등급을 받은 생보사는
    AIA생명,
    ING생명,
    PCA생명,
    KB생명,
    KDB생명,
    우리아비바생명,
    현대라이프생명 등 7곳이었다.

     

    AIA생명과 PCA생명은
    2012년에 이어 2년 연속 [저조] 등급을 받았다.

     

    처음으로 평가를 실시한
    KB생명, 우리아비바생명, 현대라이프 3개사와
    2012년 장기파업으로 평가를 하지 않은 ING생명 역시
    [저조] 등급에 머물렀다.

     

    지난해 [저조] 등급에 속했던
    삼성생명,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은
    올해 [양호]로 개선됐다.

     

    특히 국내 생보사와 비교해
    외국계 생보사의 판매관행 개선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에 [저조] 등급을 받은
    12새 생보사 중(국내 6, 외국계 6)
    국내 3사는 지난해 [양호] 이상의 등급을 받은 반면,
    외국계 6사는 모두 보통 이하의 등급을 받았다.

     

    “외국계 보험사는
    국내사보다 보험설계사 의존도가 높고
    경영진의 개선 의지가 약했다.


    평가 결과가 미흡했거나
    저조한 생보사에 대해

    판매 관행 개선 계획을 제출토록 지시하는 동시에
    필요할 경우 현장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 금감원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