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입사 한다는 오해서 비롯된 입장"…[숫자가 많다는 것은 오해]라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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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그룹이 올해부터 신입사원 선발에 적용하는
    [대학총장 추천제]와 관련
    지역편중과 대학서열화 등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삼성측은 이 같은 논란이 대학총장 추천을 받으면
    삼성입사를 한다는 오해에서 비롯됐다는 입장이다.

     

    "대학장 추천을 삼성 입사로 잘못 인식하면서
    오해를 불러 일으킨 것이다.
    총장 추천제를 도입한 것은
    서류전형만으로는 뽑을 수 없는 인재를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른바 [스펙]보다는 희생정신, 리더십 등을 갖춘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삼성그룹 관계자


    먼저 호남지역 대학에 배정한 추천 인원이
    적다는 지적에는 [어불성설]이라고 역설했다.

    매년 입사자의 35%를 지방대에서 선발할 정도로
    채용정책을 균형있게 가져가려고 노력.
    인도나 러시아 등 외국에서도 인재를 채용하는데
    호남이라고 해서 차별을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것이다.

    삼성측은 이 같은 오해에 이공계 인력에 대한
    [삼성의 수요]를 이유로 들었다.

    상대적으로 호남지역 대학보다 경북대나 부산대의 경우,
    오래전부터 전자공학, 기계공학, 조선공학 등
    이공계 관련 학과에 특화된 졸업생을 많이 삼성에 입사시켰다는 설명이다.

    또 인재선발이 이공계에 쏠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삼성은 휴대전화·반도체·기계공학 등
    이공계 인력 수요가 많다고 설명하고
    기업이 필요한 인력을 채용하고자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답했다.

    이번 논란은 삼성의 전국 200여개 대학별 추천인원이 알려지면서 촉발됐다.
    삼성은 성균관대에 115명, 서울대 한양대 각각 110명,
    연세대 고려대 경북대 각각 100명등의 추천권을 배정했다.

    삼성측은 대학별 추천인원 배정 기준에 대해
    최근 몇 년 동안의 대학별 입사자 수,
    대학 규모 등을 고려해 배정했다고 답하며
    성균관대가 삼성의 재단이기 때문에
    숫자가 많다는 것은 오해라고 강조했다. 

    한양대, 경북대, 인하대 등과 더불어 성균관대도
    삼성과 산학협력을 통해 특성화 학과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고
    특성화 학과 졸업생 중 다수가 삼성에 입사해
    다른 대학의 입사자 수보다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15일 올해 신입사원 채용제도를 전면적으로 개편,
    [찾아가는 열린 채용제도]를 도입하고 
    전국 모든 대학의 총학장에게 총 5,000명에 달하는
    인재 추천권을 부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대학 총장 추천을 받으면
    삼성의 신입사원 선발 과정에서 서류전형 없이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