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1대 명예회장직 맡아 사건 연관선상에 올라…
윤 차관 "명예회장으로 협회 잘 몰랐던 것은 불찰"
  • KT 자회사인 KT ENS 직원이 협력업체와 공모한 대출사기 사건으로 KT가 뒤숭숭한 가운데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이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업계를 놀라게 했다.

    조선일보는 11일 KT 자회사 직원과 사기대출을 공모한 6개사가 ‘한국 스마트산업 협회’를 만들어 활동하고 이 협회 1대 명예회장으로 윤종록 차관이 활동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당시 명예회장을 맡은 것은 맞지만 협회 활동은 전혀 없었다는 것이 윤 차관의 설명이다. 

    윤종록 차관은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스마트산업협회 명예 회장을 맡긴 했지만 협회와 어떠한 교류도 없었다”며 이번 KT ENS 사건과 관계된 것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또한 윤 차관은 "명예회장으로 활동하며 취임식도 하지 않았고 어떠한 행사에 참석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체의 금전적 지원도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날 미래부 역시 조선일보 기사에 대한 해명자료를 통해 윤 차관이 해당 협회와 무관하다고 알렸다. 

    미래부는 “윤종록 차관이 스마트산업 분야 중소기업을 활성화한다는 취지에 공감해 ‘한국스마트산업협회’ 명예회장 직을 맡은 것은 사실이나, 명예회장으로서 협회로부터 보수 등 어떠한 지원을 받거나, 협회에 어떠한 지원이나 도움을 준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윤종록 차관은 미래부 차관으로 임명되기 전 명예회장직을 사임했다고 밝혔다. 

    윤 차관은 “차관에 취임하게 되면서 외부 타이틀이 문제가 될지 몰라 사임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윤 차관은 “당시 명예회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었던 만큼 당시 협회가 어떤 일을 하는지 등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것은 불찰”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