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64.3%, 실업률 3.5%, 청년실업률 8.7%

 
우리 경제의 경기회복 조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1월 취업자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0만 5,0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3월에 84만 2,000명이 증가한 이후 12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통계청이 12일 내놓은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 취업자는 2,475만 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0만 5,000명이 늘었다. 15~64세 고용률은 64.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경기 개선세 확대 등으로 노동시장에 진입한 경제활동인구 중 상당수가 취업하면서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 취업자수가 부진했던 기저효과가 있었다는 점에서 상승세가 지속될 지 주목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월 고용지표와 관련해 "경기 회복 조짐과 함께 설 효과 등 일시적 요인도 있는 만큼 2월 고용동향까지 종합적으로 감안해 고용 상황을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령층으로 보면 15~19세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의 고용률이 상승했다. 특히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취업자수 크게 증가했으며, 청년층도 고용 증가폭이 확대됐다.

산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12만 6,000),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2만 2,000), 숙박 및 음식점업(11만 9,000), 제조업(9만명) 등에서 전년동월대비 증가한 반면,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5,000) 등에서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고용안정성이 높은 상용직의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임시일용직과 자영업자도 증가세로 전환했다.

실업률은 노동시장에 진입한 경제활동인구 중 일부는 취업하지 못하면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가 상승, 3.5%를 기록했다.

취업준비자는 53만 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 8,000명 감소했고, 구직단념자는 23만 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 5,000명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