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대출·다단계 강매 등 발생 가능성 높아피해 입었다면 1332번 문의
  • ▲ 대학 등록금 납부철을 맞아, 금융감독원이 대학생 금융사기 피해 주의보를 발령했다. ⓒ 뉴데일리 DB
    ▲ 대학 등록금 납부철을 맞아, 금융감독원이 대학생 금융사기 피해 주의보를 발령했다. ⓒ 뉴데일리 DB


    금융당국이 대학 등록금 납부 시즌을 맞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금융사기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자금 마련이 어려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융사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돼 소비자경보를 발령한다고 12일 밝혔다.

대학의 등록금 납부 기간을 전후해 자금이 부족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사기성 대출이나 다단계업체 물품 강매 등의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2년 5월부터 7월까지 금융회사에서 학자금 대출을 받아 맡기면 원리금을 보장해 주고 장학금을 준다는 말에 속아 주민등록증·공인인증서·신분증 등을 맡겼다가 6억원의 피해를 보는 일이 발생했다. 피해 대학생 수는 40여 명애 달했다.

또 일부 대학생은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다단계업체의 말만 믿고, 제2금융권에서 학자금 대출을 받아 억지로 다단계 업체의 물품을 구입했다가 거액의 빚을 떠안고 금융채무 불이행자가 되기도 했다.

금감원은 어떤 경우라도 제3자가 장학금·취업·투자 등을 제안하며 금융회사로부터 대출을 받으라는 요구에 응하지 말고, 특히 신분증이나 공인인증서 등을 제3자에게 제공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또 금융 대출 사기가 의심되면 경찰서에 신고하거나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국번없이 ☎1332)로 문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