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 18도 처음처럼 출시 하이트진로도 18도 소주 준비
  • ▲ '18도 처음처럼'이 출시된다. ⓒ연합뉴스 제공
    ▲ '18도 처음처럼'이 출시된다. ⓒ연합뉴스 제공


    순한 소주가 대세다. 알코올 도수 '19도'였던 소주 시장이 '18도'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롯데주류는 17일부터 기존 19도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를 1도 낮춰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밝혔다. 새로운 '18도 처음처럼'의 출고가는 946원이다. 

롯데주류 측은  최근 소비자 조사에서 부드럽고 순한 소주를 원하는 고객 요구가 높아진 점을 감안, '처음처럼'의 제품 특징인 '부드러움'을 더 강조하고자 19도대로 내린지 7년 만에 알코올 도수를 1도 낮춰 '18도 처음처럼'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도 조만간 '참이슬' 주력제품의 알코올 도수를 19도에서 18도대로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1970년대 소주는 25도였다. 그러나 1998년 하이트진로가 2도 내린 23도 '참이슬'을 출시하며 순한 소주 경쟁의 시작을 알리면서 알코올 도수 하향세가 본격화됐다. 롯데주류는 2004년 21도 '산'을 선보였고 그 후 2006년 20도 '처음처럼'을 출시했다. 이어 2007년에는 19.5도, 2012년에는 19도로 낮아진 '처음처럼'이 등장했다.

한편 주류업계에서는 도수가 낮아질수록 소비자들이 더 맣은 소주를 소비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