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 시장 공략...수입부품 적용해 가격은 큰 폭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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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지엠이 내달 6일 국내 완성차로는 첫 신차급 중형디젤을 투입하고, 시장선점에 나선다.   
     
    19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오는 3월6일 본격 출시되는 말리부 디젤은 기존 쉐보레 엔진대신 유럽에서 사용중인 독일산 디젤 엔진을 적용해 제품 성능을 한층 강화했다.

    독일 오펠이 개발한 2000cc급 엔진은 강화된 유로 6 환경규제에 맞춰 친환경성과 정숙성이 더욱 개선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여기에 일본 아이신AW사의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시켜 연비 효율까지 끌어올렸다.  유럽에서 판매중인 말리부 디젤은 리터당 16.7km로, 국내 복합 공인연비를 적용할 경우 리터당 15km 가량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연비효율은 경젱모델인 현대차의 중형디젤 i40(15.1km/l)나 폴크스바겐 파사트(14.6km/l)를 웃돈다.   

    판매가격은 2.0 가솔린 모델이 2429만원에서 시작되는 만큼, 최대 3000만원대 후반까지 형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측은 말리부 디젤엔진과 변속기를 각각 독일과 일본에서 들여오기 때문에 판매가격을 낮추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가 선점한 국내 디젤 승용차 시장의 성장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단순히 라인업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상품성은 기본이고 프리미엄 가치를 더한 다양한 디젤 모델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