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DIY 시장 확대 추세…이케아 입성 '시기적절' 시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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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케아코리아 홈페이지
이케아가 한국 시장에 손을 뻗었다. 한국에 직영점을 열기로 한 것이다. 이케아는 경기도 광명 1호점을 시작으로 일산, 서울 등에 직영점을 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한국시장에 대한 장기간의 계획도 세워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케아는 왜 한국 공략을 결심했을까.
21일 이케아에 따르면 이케아가 한국 진출을 결심한 것은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시장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케아는 아시아 내에는 중국,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폴, 대만, 태국, 호주에 매장을 갖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상하이와 닝보 지역에 직영점을 오픈했고, 그 뒤로 아시아 시장 중 한국 시장을 선택한 것이다.
또한 이케아의 한국 진출은 한국의 홈퍼니싱 시장 때문이다. 거실·침실·욕실·주방 등 주택내의 실내 장식용품을 일괄 상품화해 판매하는 홈퍼니싱이 한국 시장에는 아직 익숙치 않은 상황이다.
이케아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들의 홈퍼니싱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홈퍼니싱 시장을 전반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하기도 했다.
현재 우리나라 홈퍼니싱 시장은 점점 확대되고 있는 추세로 업계는 이케아의 한국 공략이 참으로 시기 절하다는 반응이다.
최근 G마켓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최신 유행을 반영한 디자인과 알뜰한 가격을 내세운 '패스트퍼니처(fast furniture)'가 인기를 끌고 있다. 주로 DIY 가구, 미니 가구, 수납함 등이 이에 해당된다.
실제로 G마켓 가구 카테고리 중 DIY 가구 판매는 16% 늘었다. 미니 사이즈의 부부테이블 판매도 54%로 크게 증가했다. 미니 사이즈로 싱글족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스툴체어 판매는 29% 늘었다. 홈퍼니싱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DIY 가구는 직접 조립해 쓰는 형태로, 책상 4~5만원, 미니 정리대나 선반 등은 1~2만원이면 구매 가능, 가구 제품에 지갑 열기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케아는 소비자들이 가구 부품을 구입, 직접 조립하는 DIY(Do It Yourself) 방식으로 가구를 판매하기로 유명하다. 특히 디자인이 독특한 각종 주방용품과 인테리어 소품, 침구 패브릭 홈퍼니싱 제품도 인기다. 특히 제품들은 성능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기도 하다.
이케아가 우리나라 가구 시장에 자리 잡기는 어렵지 않아 보인다. 이케아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해외로 쇼핑 원정을 떠나거나 인터넷 구매 대행 사이트를 이용하던 고객들은 이제 국내에서 제품을 만져보고 구매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