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마다 래디언트 오키드’ 컬러 트렌드 반영
  • ▲ ⓒ왼쪽부터 큰 사진부터 시계방향 질 바이 질스튜어트, 빈폴액세서리, 로엠, 질 바이 질스튜어트.
    ▲ ⓒ왼쪽부터 큰 사진부터 시계방향 질 바이 질스튜어트, 빈폴액세서리, 로엠, 질 바이 질스튜어트.

     

    팬톤 연구소의 결과를 반영하듯 국내 유명 패션브랜드에서 '래디언트 오키드(Radiant Orchid)'가 부각된 화보들이 눈에 띄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색채연구소 팬톤에서 올해 컬러 트렌드로 선정한 래디언트 오키드(Radiant Orchid)는 푸크시아 꽃 색과 보라색, 분홍색이 숨어 있는 따뜻한 느낌의 적보라색을 가리킨다. 범주를 조금 넓히면 분홍색과 적보라색 외 푸른색도 여기에 포함되며 최근 화보 속 의류 및 액세서리 아이템에 자주 등장하고 있는 추세다.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빈폴액세서리에서는  2014 S/S 시즌 화보로 올 봄 시즌 컬러인 핑크, 블루 등을 감각있게 선보였다. 화보 속 수지는 기본아이템인 스몰, 미디움부터 올 봄 트렌드인 미니사이즈까지 다양하게 제안하고 있다. 특히 헤릿백은 2013년 9월 처음 출시돼 5개월만에 판매 20억원을 돌파한 히트아이템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수지 백'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기도 하다. 빈폴액세서리는 헤릿백이 지난 9월 블루와 카멜 컬러가 4주만에 초두물량 완판을 기록한 이후, 블랙, 핑크, 체크패턴 등 컬러와 소재를 다양화해 선보이며 히트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랜드의 SPA 브랜드 로엠 역시 최근 수지와 함께 한 봄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로엠 봄 신상품은 대표 이미지인 장미를 모티브로 정원에 가득 펴쳐진 꽃을 트렌치코트와 원피스, 스커트 등에 다양하게 적용해 로맨틱한 소녀 이미지를 부각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 산뜻한 색상의 짙은 블루 컬러 등을 활용해 계절의 변화를 보여 주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트렌드를 주도하는 색상이 봄 화보에도 고스란히 담겨있어 올해에도 다양한 히트 상품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패션에서 실용적인 영 캐주얼 스타일을 지향하는 질 바이 질스튜어트는 소녀시대 티파니를 통해 로맨틱 무드가 물씬 풍기는 화보를 선보였다. 화보 속 티파니는 시즌 컬러를 잘 반영한 화사한 핑크 원피스에 블루컬러 토드백으로 봄 스타일을 살려냈다. 여기에 파스텔 톤 장미 장식을 매치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배가시켰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래디언트 오키드는 색상 관련 디자인분야와 산업계의 유행을 이끌 전망”이라며 “국내 유명패션브랜드들이 저마다 톱스타 화보를 통해 관련 색상의 마케팅을 펼치며 트렌드를 유도하는 것은 국내 패션업계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돼 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