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정보센터와 '관광객 행태 분석 서비스' MOU 체결개인정보 없이 통계 분석 자료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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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가 빅데이터를 정부의 관광정책 수립에 활용하는 것으로 빅데이터 경영의 첫 단추를 끼웠다.
신한카드는 한국문화정보센터와 지난 26일 신한카드 본사에서 국내외 관광객의 카드 이용 빅데이터를 활용한 '관광객 행태 분석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약식(MOU)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문화정보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산하 기관으로 문체부 사업 관련 각종 정보와 통계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신한카드는 국내외 관광객의 이용 행태 등을 분석해 한국문화정보센터에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문화정보센터는 문체부 및 산하 기관, 단체에 컨설팅 결과에 대한 추가 분석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신한카드는 신용카드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아닌 국적에 따른 지역별, 업종별 이용 행태 자료만을 제공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정부의 관광 정책 수립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공익을 위한 카드 빅데이터 활용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공공정책을 수립하는데 카드 빅데이터를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신한카드는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센터를 출범했다.
한편, 이번 제휴와 관련해 신한카드 빅데이터센터가 추출한 2013년 국내 외국인 신용카드 사용 분석에 따르면 전년 대비 사용자는 17.7%, 이용액은 23.8% 증가 하는 등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적별 카드 이용 비중을 살펴보면 중국(48%), 일본(19%), 미국(9%) 순으로, 중국인의 이용 성장세가 폭발적이다.
지역별로 보더라도 특히 중국인이 전국적으로 전체 외국인 사용액 대비 높은 비중을 보였으며, 제주 지역은 전체의 7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지역은 특이하게 노르웨이인의 결제 비중이 높았는데, 이는 울산 지역 내 조선소가 노르웨이로부터 수주한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쇼핑은 면세점, 백화점 등 고가 업종보다 패션, 할인점 등 저가 업종의 증가가 컸다.
전년 대비 성장세가 큰 업종은 병원(+60%), 요식(+41%), 할인점(+39%)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