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만대 뒤늦게 리콜 조치 파장 커질듯새 CEO 메리바라는 올 1월에 알아'점화장치 결함 방치 이유' 내부조사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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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너럴모터스(GM)이 160만대 리콜 조치 이전에 결함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고도 방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는 'GM의 새 CEO 메리 바라, 취임직후부터 리콜사태로 시험대 올랐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결함사실을 회사 주요 간부들이 숨겨왔다고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점화장치의 결함으로 앞좌석 에어백이 펼쳐지지 않아 충돌사고를 일으키고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30년 넘게 이 회사에서 일해온 메리 바라 새 최고경영자(CEO)가 점화 장치 결함 문제를 알게 된 것은 지난 1월31일이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그만큼 제너럴모터스가 점화장치 결함 문제를 '쉬쉬했다'는 의미다.

    현재 메리 바라는 회사가 10여년간 점화 장치 결함 방치 이유를 밝히기 위해 노력중이다. 160만대 리콜사태와 관련해 소비자에 대한 공개사과와 최고위간부들이 직접 나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시했다.

    GM은 지난달 중순 점화 장치 결함으로 인해 78만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가 이후 해당 결함에 따른 사고가 더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자 지난달 하순 리콜 대상을 160만대로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