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18개월 내에 중국 금융위기 가능성 높다"
  • ▲ 업종별투자자ⓒ12일 기준
    ▲ 업종별투자자ⓒ12일 기준

    코스피 지수가 거센 중국발 리스크로 결국 1930선까지 후퇴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1.33포인트인 1.60%하락한 1,932.5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8.38포인트 내린 539.30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34억원, 2054억원어치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만이 4984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증시 폭락 원인은 메릴린치의 중국발 리스크 발언이었다. 

     

    메릴린치는 중국 세미나를 통해 "향후12~18개월 내에 중국 금융위기 가능성이 높다"고 발언해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또한 중국 민간기업들의 연이은 디폴트 가능성 지적도 악재로 작용됐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의 경제 지표가 좋지 못한데, 금융위기 가능성 우려도 부각됐다"며 "이 밖에도 간밤 미국 1월 도매 재고 지표도 부진한 것이 하락 원인이었다"고 진단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주는 모두 하락했다. 특히 NAVER가 -4.47%로 크게 하락했으며 KB금융(-3.66%),삼성전자(-2.12%),현대모비스(-1.34%), 삼성생명(-1.71%)등도 미끄러졌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은 3% 넘게 내린 가운데 종이·목재업종, 화학업종, 은행업종, 전기·전자업종, 유통업종, 의약품 업종 등이 각각 1.5% 이상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229종목이 상승한 반면, 708종목이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