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는 '핏' 컬러포인트는 '오렌지&라임' 간소한 디테일 인기 예상속 캐주얼 디자인 제품 쏟아질듯
  • ▲ ⓒ라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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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봄 아웃도어 업계의 키워드는 '핏(Fit)'이다. 기존에 스포츠웨어로 뷴류되어 다소 넉넉하게 착용하는 것이 일반화돼 있던 아웃도어 업계에서도 이제 남성복이나 여성복처럼 몸에 딱 맞게 디자인된 제품들이 올 봄 아웃도어 시장에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18일 라푸마에 따르면 아웃도어에서도 핏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아웃도어의 캐주얼화 경향 또한 한 차원 진화한 형태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라푸마는 이번 봄여름 시즌, 엉덩이를 덮는 긴 기장의 사파리형 재킷 등 아웃도어의 소재에 캐주얼 아이템에서 따온 디자인 모티브를 접목한 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가볍고 몸에 알맞게 붙도록 디자인된 '더 핏 시리즈(THE FiT Series)'를 출시, 국내 대표 패셔너블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시장에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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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한편에서는 고도로 발전된 기능이 가미된 스마트 제품과 기능성 아웃도어 제품들의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다른 한편에서는 일상복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캐주얼한 디자인의 아웃도어 제품들이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라푸마 윤지은 디자인실장은 "아웃도어가 일상복의 영역으로 편입되며 기존에 아웃도어 디자인에서 간과했던 핏이라는 요소가 아웃도어 제품 선택시 주된 선택의 기준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추세에 따라 과거 등산복으로 인식돼 왔던 다소 넉넉한 핏과 투박한 디자인의 아웃도어 제품은 점차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재&스타일

    이번 시즌 아웃도어는 예년보다 더욱 가벼운 소재개발을 통해 제품의 무게를 줄이는 대신 간소한 디테일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웃도어가 일상복의 범주로 편입됨에 따라 여성복에서나 쓰였던 셔링 디자인이나 V넥, 허리를 잘록하게 잡아주는 슬림핏 디자인 등이 아웃도어 티셔츠나 재킷 등 여성용 아웃도어 제품을 중심으로 높은 빈도로 차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 아웃도어 제품이 기능적으로 고관여 제품인 만큼 보다 높아지는 아웃도어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충족 시키기 위해 다양한 소재들이 등장하고 있다. 경량화와 신체의 쾌적화 그리고 편리성 등이 최근 아웃도어 소비자들이 아웃도어 제품 선택시 중요시 하는 주요 요소들이며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관련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품 자체의 무게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땀으로 인한 체감 무게를 줄이기 위한 흡습속건 기능, 여름철 모기를 효율적으로 쫓기 위한 안티 모스키토 기능에 중점을 둔 제품 출시가 늘어날 전망이다. 또 커피콩으로 만들어져 냄새를 줄이는 소재나 뛰어난 흡습속건 기능에도 불구 원단 표면 본연의 부드러움으로 터치감이 우수한 메릴(meryl)소재가 접목된 티셔츠 그리고 대나무 가루를 원사에 혼합해 인체의 청량감을 배가시킨 제품 등 기존에 보기 힘들었던 독특한 소재들이 제품에 차용됐다. 스마트폰의 터치 인식이 가능한 등산용 장갑 등 IT기기의 사용을 편리하게 도와주는 스마트 아웃도어 제품들의 잇따른 출시 또한 주목된다. 

    이 밖에 아웃도어의 범주가 캐주얼을 넘어 타 스포츠까지 확대되며 요가나 바이크 등 타 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집업 셔츠나 저지 소재의 팬츠 등이 아웃도어에서 선보여질 것으로 보인다.

    소재의 경량화와 함께 예년부터 계속 인기를 끌어왔던 방풍, 방수, 투습 등 아웃도어 제품으로서의 기본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들 여전히 건재하다. 특히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는 올 봄여름에는 지난 해처럼 방수 재킷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가벼우면서도 항상 소지할 수 있도록 패커블(Packable) 형태 의 재킷 또한 다양하게 출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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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러

    불황 속 옷 차림에서만이라도 화사함을 찾고 싶은 대중들의 심리를 반영하듯 핫핑크, 라임 등의 비비드한 컬러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유행컬러인 블루 계열의 컬러가 다양한 채도로 여러 가지 아이템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라푸마는 이번 시즌 경쾌한 오렌지와 라임 컬러를 포인트로 많이 사용했다.

    남성 쪽에서는 '스테디셀러'라고 할만한 네이비 계열 외에 블루와 그린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린의 경우, 자연의 영향을 받은 어둡지 않은 부드러운 느낌의 그린이 각광받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올해 유행색인 블루는 주로 옐로우와 혼합되어 내추럴한 느낌을 주는 계열의 컬러로 재킷과 가방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된다.

    여성쪽에서는 2~3년 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선명하고 깨끗한 느낌의 옐로우, 레드 계열의 컬러가 특유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릴 것으로 전망되며, 이번 시즌에는 농도를 달리해 보다 다양한 톤의 컬러가 사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밝고 화사한 느낌을 주는 밝은 베이지도 재킷이나 티셔츠 등에 기본 톤으로 다양하게 사용된다.


    #패턴 & 아이템

    이번 시즌에는 꽃무늬 패턴이나 아가일 패턴 등 여성복, 캐주얼 웨어에서 주로 선보여왔던 패턴이 아웃도어에 많이 접목될 예정이다. 또 셔링이 잡힌 디자인이나 V넥 형태의 티셔츠 등 여성성이 극대화된 아이템이 눈에 띄게 늘었다.

    트레일러닝, 캠핑 등 TPO에 맞는 아웃도어 라이프 라인이 확장되며 수 년 째 지속되고 있는 아웃도어의 캐주얼화 경향에 발맞추어 카고 팬츠, 디테쳐블 팬츠, 롤업팬츠 등 캐주얼 하게 입을 수 있는 아이템들이 다양하게 출시될 전망이다.

    각 소재들의 장점만을 모아 디자인된 하이브리드 아이템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티셔츠에 주로 쓰이는 나일론 소재와 재킷에 주로 쓰는 폴리에스테르 소재를 접목한 재킷이나 팬츠에 티셔츠 소재를 융합해, 활동성을 높인 팬츠 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같은 아이템들은 아웃도어의 영역이 넓어지며 암벽등반이나 트레킹 등 익스트림 스포츠 라인에 주로 접목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