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30만t, 고형연료 9만t로 탈바꿈연내 국가환경신기술인정 예정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내 최초로 매립폐기물을 고형연료로 자원화하는 데 성공했다. 

    31일 LH에 따르면 부산명지지구 개발과정에서 발생한 30만t의 가연성 폐기물이 9만t의 고형연료로 자원화됐다. 이 연료를 매각하면 18억원의 수입이 예상된다. 

    기존 폐기물 위탁처리 시 발생하는 비용(285억원)을 감안하면 300억원 이상의 원가절감 효과가 있는 것이다. 

    고형연료는 가연성 폐기물을 선별·파쇄·건조·성형을 거쳐 법률이 정하는 품질기준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진 고체상의 연료다.

    LH는 민간과 공동으로 이 기술을 개발, '매립폐기물 자원화 특허등록'으로 특허권을 획득한 상태다. 또 연내에 기술고도화를 거쳐 국가 환경 신기술 인·검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생산된 고형연료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며 "그동안 막대한 처리비용이 들던 가연성 폐기물 처리비용 문제 개선을 통한 원가 절감, 환경 문제 해결, 민간과의 상생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