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나들가게 로컬푸드 공급사업' 시범 운영


앞으로 골목 슈퍼마켓에서도 싱싱한 지역 농산물을 대형 마트보다 싸게 살 수 있게 된다.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이달부터 광주지역에서 신선한 지역 농산물을 싸게 공급하기 위한 ‘나들가게 로컬푸드 공급’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10월에 발표한 '소상공인·전통시장 자생력 제고 대책'의 하나다. 골목 슈퍼에서도 지역주민의 수요에 부합하는 신선식품을 싸게 공급할 수 있어 매출증대가 기대된다.

로컬푸드는 반경 50㎞ 내에서 생산된 지역 농산물이다. 중간유통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골목상권인 나들가게에 공급해 중간 유통마진을 줄이는 게 이 사업의 핵심이다.

중기청은 광주지역의 시범운영 성과를 토대로 대구·인천·부산 가운데 하반기에 추가로 1곳을 운영, 내년에는 전국 10개 지역으로 확대한다.

중기청 관계자는 "슈퍼의 수익이 10% 이상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범사업이 성공적이면 내년엔 대전과 수원을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