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8조4589억원… 작년 4분기 '어닝쇼크' 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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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1분기 성적발표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 증권사가 추산한 삼성전자 평균 영업이익 예상치는 8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 터널을 빠져나왔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요 25개 증권사 평균 추산 결과 삼성전자 매출액은 전년대비 3.43% 늘어난 54조6807억원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3.65% 감소한 8조4589억원 가량이다.  

     

    증권사별로는 신영증권이 영업이익 9조964억원을 제시해 가장 높았으며, KDB대우증권과 키움증권도 각각 8조8230억원, 8조6270억원으로 평균 추정치를 상회했다. 이 밖에도 신한금융투자 8조1553억원, 하나대투 8조1600억원, 한국투자증권 8조1360억원 순이다.

     

    외국계 노무라증권의 경우 국내 증권사 평균 전망치보다 높은 8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제시했다. 1분기 환율 흐름이 삼성전자에 유리하게 이어졌다는 이유에서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보다 환율 변동폭이 크지 않았고 메모리 업황의 호조가 지속됐다"며 "스마트폰 판매량과 평균판매단가(ASP)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브라질 월드컵을 대비한 TV 수요 증가와 생활가전제품 시장의 성수기 진입도 실적 개선의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됐다는 평가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1분기 실적에 이어모멘텀이 빠르게 살아나는 2분기부터는 주가도 점진적인 상승세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시장은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을 9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