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순환기 끝나고 11순환기 들어서"
  •  

  • ▲ 한국 경기가 지난해 상반기 중 저점을 찍은 이후 현재는 상승국면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 한국 경기가 지난해 상반기 중 저점을 찍은 이후 현재는 상승국면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 경기가 지난해 상반기 중 저점을 찍은 이후 현재는 상승국면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한국은행의 '경기 판단모형에 의한 현 경기국면 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제9순환기(2005년 4월∼2009년 2월)에 이은 제10순환기는 2011년 상반기 중 정점을 지나 지난해 상반기 중 다시 저점을 찍은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최근 경기는 저점을 지나 상승국면에 위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경기 순환기는 저점→정점→저점이 한 사이클로 이뤄진다. 보고서는 현 시점은 제11순환기에 이미 진입해 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은 국면평균법, HP필터링 기법, 주성분분해 모형, 마코프 스위칭 모형, 연속신호 추출법 등 다양한 경기판단 모형을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판단모형별 정·저점 시기를 보면 ▲국면평균법은 정점이 2011년 1분기, 저점이 지난해 1분기 ▲주성분분해 모형은 정점이 2011년 1월, 저점이 지난해 7월 ▲마코프스위치 모형은 정점이 2011년 8월, 저점이 지난해 3월 ▲연속신호 추출법은 정점이 2010년 7월, 저점이 2012년 3월로 각각 측정됐다.

    경기순환기의 정·저점 등 기준순환일은 통계청이 한국은행 등 전문가들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하는데, 통상 2∼4년이 지나고서야 공식 결정된다.

    제9순환기만 해도 시작하는 저점(2005년 4월)만 확정치이고 정점(2008년 1월)과 끝나는 저점(2009년 2월)은 아직 잠정치다.